[제176호 9/10] “유리 업종은 극한 직업 아닌, 젊은 인재에게 기회의 직업”

(사)한국가공유리협회 이준우 회장 2016 산학 맞춤 기술 인력 양성사업 릴레이 특강

(사)한국가공유리협회 이준우 회장

 지난 8월 31일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인덕대학교 창업선도대학관에서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인덕대학교는 (사)한국가공유리협회 이준우 회장을 초청, 2016 산학 맞춤 기술 인력 양성사업 릴레이 특강을 가졌다.

 이준우 회장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유리의 역사부터 특징과 종류, 앞으로의 유리산업 발전방향 및 업체 현황을 소개했다. 

 이준우 회장은 유리는 건축 및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식, 음료 용기, 공예, 전기, 반도체, 광학, 열에너지, 화학, 바이오, 운송 수단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많은 산업 분야에서 유리를 대체할 제품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리는 더 이상 힘들고, 위험한 극한 직업이 아니며, 젊은 인재가 도전할만한 기회의 직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리산업은 앞으로 자동화 설비가 주를 이루는 구조로 이송 및 가공 작업 시 안전해지고,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의한 기술 발달로 전문 인력을 더욱 필요로 하는 업종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우 회장은 기존 유리제품은 전통을 강조하거나, 대량생산에 의한 단가경쟁, 단순 기능만을 부여한 제품이었다면, 앞으로는 첨단 고 기능성, 고부가가치, 소량 다품종, 환경 및 생활 친화적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준우 회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열정, 희망, 올바른 생각 및 긍정적 사고방식, 소신과 목적을 가지고 노력할 것도 주문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항상 미래를 준비해 아름답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을 경청한 인덕대학교 관계자는 유리가 이처럼 생활 속에 밀접한 제품인 줄 몰랐다며, 앞으로 유리산업의 무한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준우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유리는 비료, 시멘트와 함께 3대 기간산업 중 하나로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꼭 필요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내 유리 가공 산업은 지난 50여년 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여 오늘날 수많은 곳에 적용되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변해오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인력난에 모두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이준우 회장은 국내 판유리 가공회사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0~50대가 주를 이루며 20~30대 젊은 근로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는 회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젊은 층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체계적인 기술자 양성과 더 이상 3D업종이 아니라는 인식전환에 필요한 홍보 및 근로 환경과 복지개선의 시급함도 알렸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