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제144호] 유리저널 E – ‘유리 人’과 만난 이야기!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 이준우 회장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본지는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준우 (주)태광안전유리 대표이사를 만나 판유리 가공시장의 발전방향과 협회의 필요성 및 목적,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월 9일 한국가공유리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인가를 받았다. 정부 및 산학연과 판유리 가공 산업을 연결하고 대변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생긴 것이다.

 (사)한국가공유리협회는 창립총회를 거쳐 초대회장으로 이준우 (주)태광안전유리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유리저널은 (사)한국가공유리협회를 이끌어 나갈 이준우 회장을 만나 판유리 가공시장의 발전방향과 협회의 필요성 및 목적,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유리저널 편집자 주)

Q. (사)한국가공유리협회 소개와 초대 회장에 선출된 소감? 
A. 반갑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 초대 회장이라는 어려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국가공유리협회는 판유리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훌륭한 선배님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지난 2013년 차세대 리더그룹을 표방한 글라스포럼 친목단체를 결성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글라스포럼은 지난 2년여 동안 정보교류 및 소통과 화합을 콘텐츠로 만남이 거듭될수록 공신력 있는 단체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비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단법인 설립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가공유리협회는 미래를 준비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꿈과 열정, 희망을 가지고 국내 판유리 가공 산업을 선도해 나갈 리더들의 공간입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급변하는 판유리 가공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원사간 소통으로 하나가 되어 판유리 산업이 공동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변화하는 판유리 가공시장에 기성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젊은 층이 중심이 되어 미래를 준비하고 국내 판유리 가공 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희망의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한국가공유리협회의 수장으로서 항상 귀를 기울이며 차세대리더 그룹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미래에 아름답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국내 판유리 가공 산업의 발전방향?


A. 국내 판유리 가공 산업은 지난 50여년 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여 오늘날 수많은 건축물 및 인테리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변해오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국내 판유리 가공 산업 발전에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숙제를 풀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첫 번째로 정책과의 소통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및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정책과 기능성 유리제품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달이 중요합니다.


 제시한 정책이 올바른 것인지, 가공업체에게 전달은 잘 되며 상황에 맞는 교육 및 사후관리는 정확하게 이어지고 있는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근로 환경개선과 복지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국내 판유리 가공회사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0~50대가 주를 이루며 20~30대 젊은 근로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는 회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합니다. 체계적인 판유리 가공기술자 양성과 더 이상 3D업종이 아니라는 인식전환에 필요한 홍보 및 근로 환경과 복지개선이 시급합니다.


 세 번째 사명감과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판유리 가공제품은 수 십년간 건축물을 지탱해주는 내, 외장재로서 품질과 기능을 널리 보급하고 확대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간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Q. (사)한국가공유리협회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계획 및 사업방향?


A. 판유리 가공 산업은 기간산업 중 하나로 도시업종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폐수문제를 비롯한 환경부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고비용의 장치산업, 폐수와 환경의 엄격한 규제 등을 살펴볼 때 뿌리산업으로의 편입 및 가공공장 인허가 기준완화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노무, 산재, 부실채권 회수 공동대응, 젊은 인재 양성과 고용창출, 판유리 가공제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술력 향상 및 체계화 된 매뉴얼을 통한 품질의 지속적인 관리로 업계가 진정 필요로 하는 좋은 방향을 잡아나갈 방침입니다.


Q.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일과 개인적 목표?


A.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는 어느 누가 이끌고 리더가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판유리 가공업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참여하고, 주인이 되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힘을 모을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일부 특정업체만이 혜택을 보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갖는 공공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사 간 정보교류를 통한 소통 및 기간산업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며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 라는 생각으로 화합을 이끌어 내려 합니다.


 개인적으론 사명감을 가지고 생계를 위한 직장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출근하고 싶은 직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어 노력한다면 미래에 작은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Q. 판유리 관련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판유리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종사자 분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더욱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판유리 산업에 많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여 후세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물려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공신력 있는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에 참여하여 관망의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이준우 회장은 차세대 판유리 산업을 이끌어 나갈 리더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참신한 인재들의 참여와 토론이 행복한 미래를 보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시지가 전국에 메아리쳐 많은 회원사들이 함께 판유리 가공 산업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판유리 산업이 지금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정보와 공정한 보도를 통해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본지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