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리 산업의 미래, 상해에서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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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JOURNAL 국내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China Glass 2026 현장 탐방
-2026 중국 유리 전시회 4월 7일~10일 상해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2026 중국 유리 전시회(이하 China Glass)가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상해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최됐다.
China Glass는 1986년 중국 규산염 협회가 설립해 전문성, 국제화, 규모 면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리 전시회가 되었다. 이 전시회는 글로벌 유리 산업 사슬의 상하 자원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무역 협력을 심화하며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도 영향력 있는 유리 산업 행사 중 하나로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본지는 국내 업계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이 전시회 시찰했다. <편집자주>

총 7개홀 90,000㎡ 규모, 875개 기업 참가
China Glass 2026은 글로벌 유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세라믹학회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유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유리 원자재부터 가공설비, 완제품, 부자재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약 90,000㎡ 규모의 전시 면적과 함께 총 7개 전시(N1~N5, W4,W5)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31개국 875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국 기업 680개, 해외 기업 195개가 참여해 글로벌 유리 산업의 기술 경쟁과 협력 구도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또한 130개국 이상에서 5만 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해 현장에서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시 키워드 ‘지능화 ·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 고부가가치’
이번 전시회의 핵심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스마트 제조(지능화)다. AI 및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글라스 생산라인이 대거 등장했다. 오퍼레이터에 의존하지 않는 강화로와 복층라인을 비롯해 인건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기술이 강조됐다.
특히 강화유리, 복층유리, 판(코팅)유리, 전처리 가공 관련 설비 분야에서 자동화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소프트 코팅 로이유리, 진공유리, 태양광(Photovoltaic) 유리 관련 기술에 관심이 집중됐다.
건축용 유리 시장에서는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대응한 고성능 제품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번째 고부가가치 특수유리 확대다. 자동차용 유리, 디스플레이용 초박막 유리, 안전을 강조한 방화유리, 접합유리, 특수 디자인과 대형화에 따른 곡면유리 및 초대형 유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단순 판유리에서 기능성 유리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설비 기업 경쟁 심화…중국 업체 급부상
이번 전시 현장에서는 강화로, 복층 및 접합유리 생산라인, 전처리 가공과 이송, 분류, 보관 자동화 설비 등 주요 장비 분야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특히 중국 장비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지속적인 기술 개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유럽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유럽 기업들은 고품질과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며 시장을 유지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 본 산업 흐름 변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된 유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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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유리 → 에너지, 친환경 중심 산업으로 전환
>단순 생산 설비 → 스마트 제조 기반 산업으로 진화
>일반 유리 → 고기능, 고부가 제품 확대
>지역 시장 →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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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친환경 및 스마트화는 필수 요소가 되었으며, 글로벌 협력과 시장 확대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향후 유리 산업은 ‘고성능 + 친환경 + 자동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플랫폼
China Glass는 단순 전시회를 넘어 기술 교류와 수출 상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동, 인도, 동남아, 남미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현장에서 계약 또는 협력 논의가 진행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또 일부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본지는 다음호부터 China Glass 2026에 참가한 회사 및 주요 제품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다음호에 계속] [최영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