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호 7/25] 복합창 MAS 복귀 “어려움 극복하고 바쁘고 긴 걸음 재촉”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 문수용 회장 인터뷰

  4 25일 산업자원부 장관의 인가받아 정식출범
  알루미늄 복합창, MAS시장 복귀 위해 수차례 공청회 등 가져
  “약 6~7개월을 멈춰 섰으니 바쁜 걸음으로 전진할 것” 다짐

 국내 단열 복합창 업계를 대변할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회장 문수용)가 본격 출범했다. 작년 11월 단열 알루미늄 복합창이 조달청 MAS시장에서 내려온 것을 계기로 설립되었으니 향후 업계의 권익을 찾고 목소리를 내기 위한 단체로써 큰 활약이 기대된다.
업계인의 많은 노력으로 지난 5월, MAS에 다시 복귀한 단열 알루미늄 복합창이 앞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어떻게 움직이며 활동하게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협회에는 6월말 현재 13개의 회원사가 정식회원으로 등록되었으며, 협회를 통해 30~40여개의 제품(6월말 현재)이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었다.
 
Q)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의 출범과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협회의 출범 동기와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의 필요요구는 그동안 우리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경 친환경의 대표 창호제품인 알루미늄 단열 복합창이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의 계약만료 및 연장의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되자 협회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지난 4월 25일 산업자원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정식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협회의 창설을 위해 지난 2월, 복합창 업계 관계자 10여명이 모여 조달청 MAS의 신속한 복귀와 난립된 복합창시장의 양적 질적 정립을 논의하였고, 그 자리에서 협회창설 결의 및 초대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 운영진을 선출하여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발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6월말 현재  13개의 회원사와 저를 비롯한 간부 및 운영진, 간사 1명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협회의 노력으로 복합창이 다시 MAS시장에 복귀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복합창이 MAS에서 제외된 정확한 원인과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알루미늄 단열 복합창은 알루미늄에 발포 플라스틱이나 폴리스틸렌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제품으로써 발포 플라스틱과 폴리스틸렌의 대표적인 특징인 열전도를 차단하여 탁월한 단열성능을 갖춘 제품입니다. 일반 알루미늄창호와 함께 오래전부터 친환경 단열창호로 조달청 관공서에 진출하여 활발한 시공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년, 일반 PVC창호가 MAS에 등록되기전엔 순수 알루미늄으로만 이루어진 알루미늄창호와 저희 알루미늄 단열 복합창만이 조달청 관공서 MAS시장에 ‘금속제창’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알루미늄 단열 복합창은 일반 알루미늄 창호보다 단가가 더 비싸기 때문에 수요기관의 입찰경쟁에서 일반 알루미늄 창호와 서로 부딪힐 일이 전혀 없이 원만한 경쟁관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발포플라스틱이나 폴리스틸렌이 아닌 일반 PVC에 알루미늄을 결합(PVC+AL)한 또 다른 제품이 MAS시장에 ‘알루미늄 복합창’으로 등장하면서 일반 알루미늄창호와 경쟁하며 수요기관의 경쟁입찰에 참여하게 되었고, 서로 맞붙은 경쟁입찰에서 알루미늄창호보다 가격이 싼 PVC+AL 결합형 제품이 채택하게 되자 일반 알루미늄창호업체와 협회가 “알루미늄 복합창을 같은 금속제창으로 경쟁할 수 없다”고 반기를 들게 된 것입니다.
 조달청은 알루미늄창호업계의 이러한 잇따른 민원 및 진정으로 “금속제창으로서 알루미늄 복합창의 구성요소 및 제품의 정의를 명확화 할 것”을 요구하며 마침 복합창의 계약만료 및  재계약과 연장의 시점에서 일반 PVC+알루미늄 결합형 복합창 제품과 기존 발포 플라스틱 및 폴리스틸렌 복합창 제품까지 모두 MAS시장에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Q) 알루미늄 복합창이 이번 MAS시장에 복귀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복합창 업계가 그동안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는지요?
A) 지난 11월이후 알루미늄 복합창을 MAS시장에 복귀시키기 위해 알루미늄에 발포플라스틱 및 폴리스틸렌을 결합하여 오래전부터 조달시장에 참여해 온 전통제품을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개별적인 면담, 업체 관계자 간담회 등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조달청 담당자 및 관계자를 만나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그동안 MAS에 참여해온 전통 복합창 제품에 대해 의견제시하는 자리를 수차례 가졌습니다.
 오래전부터 관공서 시장에 참여해 온 복합창 업계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조달청과 (사)정부조달MAS협회를 수 십번 오가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업계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관련 공청회 및 간담회를 열어 우리의 애로사항을 어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복합창 업계 내에서 그동안 정보와 교류부족으로 서로 모르던 부분을 나누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정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업계가 서로 다독이며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달청에서도 복합창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었고, 각 과별로 요구사항이 서로 달라서 조달청 내부적으로도 혼란스러움을 느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복합창 38개 업체가 여러 차례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거쳐 복합창 업계를 대변하는 질고의 과정을 겪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복합창 개념에 대한 정부와 업계간의 복합창 인지 및 정의가 분명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특히 단열복합창 업계가 조달청에 제품의 어떤 강점을 피력하여 알루미늄 복합창호의 MAS시장 복귀를 추진하게 되었습니까?
A) 단열복합창과 알루미늄창은 조달청 물품분류에 ‘금속제창’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금속제창 중에서 단열복합창은 시장규모가 전체 금속제창 2,000억원의 시장규모 중에서 40%가 넘을 정도로 큰 시장입니다. 조달청 등록 단열복합창 업체수와 등록제품은 20여개사에서 총 140여에 이른 반면 일반 금속제창 등록 업체수는 80여개사에서 총 680여개 제품에 이르지만 단열복합창이 제품당 원가 단가가 높아 그만큼 단열복합창의 수요단가도 높기 때문에 이 같이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단열복합창의 정확한 조달공급규모가 수치로 나와 있는데 하루아침에 조달시장에서 제외된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업계에서는 앞서 밝힌 우리 전통 복합창에 대한 구조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내세우면서 단열복합창의 이러한 시장규모를 강점으로 끊임없는 토론과정을 거쳐 지난 달 조달청 공문을 통해 단열복합창의 MAS시장 복귀 성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Q)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의 회원사 현황과 향후 조달청 MAS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는 6월 22일 현재 총 13개사입니다. 협회사무실은 (주)거광기업 서울사무소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근거지를 두고 MAS등록업무를 중심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창기인 현재 협회운영비가 모두 회원을 통해 충당되기 때문에 협회운영에 조금 빠듯한 부분이 있어서 우선 저희회사 서울사무소를 사용하여 전문간사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운영 초기 회원의 입회비는 100만원이며, MAS에 올릴 제품은 건당 20만원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회원과 비회원 모두 제품 건당 20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되지만, 회원의 경우 건당 20%를 감(20% DC)해 줍니다.
 한번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은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매년 계약이 갱신될 경우 고유번호 그대로 지정 등록이 유지됩니다.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는 우리업계인의 권익향상 차원에서 자구적으로 구성하여 조달청과 (사)정부조달MAS협회의 협의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 향후 조달등록제품의 제품품질기준을 명확화하고 참여업체기준을 분명히 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Q)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의 회원등록기준과 주요 세부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에서는 협회 회원 및 비회원인 단열복합창 생산업체로부터 MAS에 등록할 제품의 세부명세내용을 받아 (사)정부조달MAS협회에 보내고, (사)정부조달MAS협회는 우리업계와 미리협의하여 조달청이 지난 5월 공문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통과된 업체 제품을 조달청에 보내 MAS 제품으로 등록하게 됩니다.
 참고로 조달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공문에 따르면, “복합창의 경우 주요재료가 알루미늄으로 창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발포단열재는 알루미늄창의 성능(단열, 결로방지)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사용한 알루미늄 복합창(AL프레임+발포단열재)에 한한다”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이에따라 MAS등록희망업체는 복합창의 단면 및 정면사진과 제품의 세부사항, 회사정보를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에 제공하면 협회에서는 MAS협회에 이 정보를 취합 정리하여 보내고, MAS협회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품이 조달청에 보내져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됩니다.
 현재 6개이상의 복합창 업체 제품이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에 제품등록을 의뢰하여 등록 및 등록 진행중에 있으며, 등록된 제품은 현재 30~40개에 이릅니다.

Q) 마지막으로 각고한 노력 끝에 탄생한 (사)한국알루미늄복합창협회의 향후 추진방향과 초대 회장님의 각오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알루미늄 복합창이 조달제품으로 등록된지는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동안 복합창을 통해 금속제창의 품질수준을 높이고 관공서 건물의 친환경 고효율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업계인이 각고한 노력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업계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번 출범을 계기로 스스로 자구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권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협회가 회원을 모집하고 그 자금으로 협회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다소 무리한 일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회 회원사가 스스로 자금충당을 감행하고, 제품등록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그렇게(협회운영) 하자”고 결의한 것은 업계 자구적으로 생존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새로운 일을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협의된 바는 아니지만 향후 협회가 주축이 돼서 단체계약이나 민간건설공사 등의 새로운사업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저희 협회가 회원 및 업계인들과 함께 힘을 더해서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많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복합창이 지난 11월부터 5월말까지 약 6~7개월을 멈춰 섰으니 앞으로 바쁜 걸음으로 관공서 시장을 향해 전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www.window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