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호 10/10] 아르곤가스 주입 단열유리 국내 가공 산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 담당

– 기능성 복층유리의 고품질 기준, 성능 나오는 인증 제품인지 확인 필요
– 인증 심사 당시 시료와 양산 제품 동일한 수준으로 성능 유지해야

최근 점점 강화되는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라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복층유리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소비자도 요구하는 성능기준이 법규에서 정해진 수준을 상회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복층유리의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단열유리가 주목 받으며, 단체표준(SPS-KFGIA-002-1799)인증을 받은 회사도 전국에 걸쳐 114개로 증가했다.
국내 복층유리 KS표시 인증업체 390개사 대비 30% 남짓한 수치다.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품질 수준이 검증되지 않은 채 복층유리의 공기층에 가스만 주입하여 공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복층유리 전체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소비자에 직간접으로 좋지 않은 영향도 줄 수 있다. 제조사는 가스압력과 주입시간 및 주입량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정립하고, 복층유리를 제작하는 전체 공정의 기술 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관리가 동반되어야 아르곤가스의 누출을 극소화 시킬 수 있다.
복층유리의 단열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입하는 아르곤가스는 새어나가지 않고, 유지하고 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가스 함유율의 내후성 시험을 실시하여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국제 규격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증제품은 최초 85%이상의 가스함유율을 유지해야한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가 인증하는 업체의 제품은 최초 가스 주입율(85% 이상)과 가속내구성 테스트 후 가스 누출율(5% 이내)을 시험하고, 성적서 상에도 표기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시험기관으로부터 발행되는 성적서에 Ar이라는 가스 주입제품 표시와 유리의 열관류율 등 성능이 표시된다고 해서 모두 가스 주입 단열유리를 인증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없으며, 시중의 비인증 업체의 시험성적서에는 단순 가스 주입율만을 표기하고 있어 내구성 테스트와 품질검사를 마친 인증제품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시험성적서만 잘 확인하면 우수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인증제품을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시험성적서 세부내역 중에서 최초 테스트 가스함유율과 가속내구성 테스트 완료 후 가스함유율을 비교할 수 있으며, 단체표준 인증 획득업체인지 업체명칭도 확인 가능)
일반적으로 제품의 품질은 성능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기도 하지만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와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는 다르다. 제품의 품질수준을 측정하고 생산자의 품질을 파악하는 것은 결과 값 보다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스주입 단열유리 단체표준의 경우는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평가하고, 해당 성능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가능성(내구성)을 평가하고 있다.
판유리 산업은 전자, IT와 같은 첨단 및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지나친 가격경쟁이 발생하므로 중소 가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스주입 단열유리 가공방법은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가공업계의 새롭게 등장한 기술로 이를 통해 중소 가공업체들은 생산 기술 수준을 높이고 부가가치도 향상 되었다.
중국은 수입식품에 중국어 라벨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특정품목 대상 강제인증제도(CCC) 운영하며, 미국의 UL자율인증제도 등도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가스주입 단열유리 단체표준은 국내 판유리 산업 발전과 보호 및 국내 가공기술의 노하우를 입증하기 위해 만든 우리의 인증제도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입산 가공 완제품들에 비해 국내 생산품이 품질 경쟁력을 얻고 무분별한 수입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Ar마크의 인증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시험성적서의 가속내구성 테스트 이후의 가스함유율 등을 확인하면 제대로 된 품질의 가스주입 단열유리 제품인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스를 주입한 이후 새어나가지 않는 복층유리를 만들기 위해 제조사는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높이고, 좋은 설비 및 부자재 선택을 비롯해 인증 당시 시료와 양산제품이 동일한 수준으로 생산, 관리되어야 한다.
한편, 복층유리의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하다.   고효율 로이유리 사용과 단열간봉 및 아르곤가스 주입, 접합 가공을 통해 복층유리의 단열성능은 한층 높일 수 있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문의 : 02-3453-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