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호 2/10] 글라스톤 그룹 비스트로닉 글라스 전격 인수!

세계 최대 유리 가공설비 제조 회사로 본격 행보에 나서

글라스톤(Glaston) 그룹이 비스트로닉(Bystronic) 글라스를 전격 인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글라스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가공설비 제조회사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탐그라스’ 수평 강화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글라스톤은 지난 50년 동안 유리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며 영상이나 휨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C, FC 모델의 수평 강화로는 전 세계 유리시장에서 4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세라믹 롤러에 의존하지 않은 에어 플로팅 방식의 ‘Glaston Air’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최근 수평 강화로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생산 기술력에 기초하여 접합유리 생산라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위스 지주 회사인 Conzeta AG가 소유하고 있는 비스트로닉도 TPS 복층유리 자동 생산라인을 비롯해 자동 재단기 등을 전 세계에 공급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시 50년간 명성을 이어온 회사다. TPS는 ‘Thermo Plastic Spacer’로 간봉과 부틸, 흡습제가 하나의 Material로 개발된 열가소성 수지계열의 단열간봉이다. 비스트로닉은 TPS 단열간봉을 자동으로 부착하는 어플리케이션 로봇과 전용 프레스를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TPS 복층유리 자동 생산라인은 2~3명의 인원으로도 생산라인을 운용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및 생산량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TPS를 장착한 복층유리는 결로 발생 율을 줄이고, 우수한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 에너지 건축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은 수평 강화로와 복층유리 생산라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시장을 선도하는 양사가 힘을 합쳐 유리 가공설비 제조와 관련해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토 메츠네넨 글라스톤 사장은 “그동안 비스트로닉의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실적에 감명 받았다”며 “이제 함께 유리 가공기계 제조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합쳐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라스톤 국내 에이전트 관계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오랜 기간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양사가 손을 잡아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유리 가공설비를 공급하게 되었다”며 “건축 및 태양열을 비롯해 가전과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유리 가공기술과 품질향상이 기대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