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호 1/10]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호조세, 상반기에 집중되고 지역별 몰림 현상도 두드러져…

예정된 분양 실적 좋으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위축되는 거래가 걸림돌

건축물 단열법규 및 안전 강화로 기능성 유리와 접합유리, 방화유리 주목 
최저 임금 17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원부자재 인상으로 가공단가도 현실화 시켜야
 

 누구나 희망을 떠올리며 활기차게 2018년도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아파트를 비롯한 입주물량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역대 최대인 4만 3천여 가구로 올 한해 아파트 입주물량만 44만 가구에 달하며 특히, 상반기에 더욱 많고, 일부 지역에 몰림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도권에 20여만 가구 중 경기도에 70% 이상 공급되고, 5대 광역시는 입주가 예정된 5만여 가구 중 대구와 부산에 집중된다.
이 러한 수치는 5대 신도시가 본격 입주한 1990년대의 연간 입주물량보다도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호조세를 보이던 분양시장이 지난해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올해 신규 분양물량은 41만여 가구(공공물량 제외)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25만 가구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조기대선과 부동산 규제 정책, 2016년도 증가한 분양물량을 2017년도에 소화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올해로 미룬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에 따른 대출규제, 분양권 전매 및 양도세 중과세, 보유세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이 잇따르며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는 현실적 문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층유리 업계를 중심으로 올해 판유리 가공 및 시공업체들은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단열법규 강화와 주거환경의 고급화에 따른 고품질 복층유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고기능성 유리 시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년 10~20% 성장세인 소프트 로이유리 사용은 유래 없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단열간봉 적용 및 가스주입, 강화, 접합, 복층유리, 삼중유리를 찾는 곳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연말 포항 지진과 제천 건물 화재 등 대형 악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건축물의 안전 기준 및 화재 대비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기준 마련과 이에 따른 관련 업계의 대비도 시급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따른 접합유리 사용 증가와 화재에 대비한 방화유리문이 주목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 임금에 대한 인상 폭도 17년 만에 최대로 증가하며,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올해 최저시급은 지난해 6,470원에서 16.4% 오른 7,530원이다. 최저 임금이 1,000원 이상 오른 것은 최저 임금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며, 인상 폭은 2000년 16.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각종 원부자재 인상이 줄을 이으며, 제조업체의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현재 복층 및 강화유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가공 단가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15~20% 가공 단가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층유리를 제조하는 모업체 대표이사는 “최저 임금 인상과 원부자재 상승 및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최소 15% 인상은 불가피하며 건설사나 발주처도 이러한 인상 폭은 예상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