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호 8/25] KS 접합유리(KS L 2004) 인증업체 2023년 8월 기준 50개사

-건축물의 안전 중시, 접합유리 생산설비 설치 업체 증가 추세

접합유리 KS L 2004 표시 인증 업체는 2023년 8월 기준 50개사다. 최근 건축물의 안전을 중시하면서 신규 생산 참여업체는 증가추세다. 접합유리 KS 인증은 지난 1978년 국영지앤엠이 획득했고, 2000년대까지는 소수업체가 생산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0년에 들어서며 5개, 2014년 5개, 2016년 4개, 2019년 10개, 2020년 3개, 2023년 현재 3개사가 신규 인증업체로 등록되었다. 전체 인증업체 50개사 중에 2010년부터 현재까지 41개사가 접합유리 KS 인증을 획득하였다. 접합유리는 KS 인증 외에도 품질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로 KCC글라스 접합 이맥스클럽과 한글라스에서 라미라이트 파트너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접합유리는 두 장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투명하고, 접착성이 강한 PVB와 같은 중간막(필름)을 삽입해 판유리 사이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고온 및 고압으로 밀착시켜 생산된다. 또 판유리 사이에 4면을 양면테이프로 밀봉 처리하고, 그 중 한쪽 면 사이에 레진을 주입한 후 자외선램프 등으로 경화시켜 생산하는 레진 접합유리도 있다. PVB 필름과 레진 접합유리는 파손 시에 쉽게 관통 및 비산이 되지 않는 안전유리다.
접합유리는 비산방지 테스트로 45kg의 추가 75cm 높이에서 낙하하는 충격량에 관통되지 않아야 한다. 종류는 모양 및 낙구 충격 박리 특성과 쇼트백 충격 특성에 따라 구분한다. 모양에 따라 평면 접합유리와 곡면 접합유리 등이 있다.
접합유리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동차를 비롯해 특수 보호시설 및 산업용으로 적용 범위도 넓다. 초고층 건물과 핸드레일, DPG시스템, 샤워부스용 유리, 누드엘리베이터,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 도로 방음벽, 학교, 노약자 및 영유아 보호시설, 병원 등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다중 접합에 의한 방탄 및 방폭유리, BIPV 태양광유리, 발열유리, LED를 삽입한 유리, 전자파 차단유리, 차열 방화유리, 전자칠판유리 등 특수 기능성을 부여한 유리에도 활용된다. 안전 및 쉽게 관통되지 않는 성능으로 아파트 저층부나 단독주택, 상가, 금융관련 시설 등에 설치할 경우 별도의 방범창 설치 없이도 이에 준하는 방범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소음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공항과 철로 주변을 비롯해 도로에 인접한 주거 및 상업시설 등에도 사용한다. 그밖에 99% 자외선 차단 효과로 내부 마감재나 가구, 커튼, 상점 진열 상품이 햇볕에 의한 탈색 및 황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분할창과 유리난간대 등에 접합유리를 적용해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로 우수한 조망 권도 확보할 수 있다.

태풍과 지진 발생 빈도 높은 우리나라
검증된 중간막과 제조설비 및 가공기술력 보유해 접합유리 품질 향상시켜야

판유리 세척건조, 클린룸 PVB필름 삽입, 1차 예열접합, 2차 본압 오토크레이브로 이어지는 접합유리 생산라인

우리나라는 매년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다. 지난 2003년 강력한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안전유리에 대한 인식도 전환되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과 지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큰 태풍이 해안가 주변 상업지구로 상륙할 경우, 그 자체의 강한 위력에 바람이 고층 건물 사이사이를 통과하며, 빌딩 풍까지 더해져 순간 세력은 매우 강해진다. 고층 건물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내풍압 설계부터 판유리 2차 가공제품의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풍압을 고려한 설계와 외벽의 판유리 2차 가공제품을 강화접합복층유리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실내 건축물의 안전기준도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접합유리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생산업체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접합유리는 강화접합과 비강화접합 및 접합복층유리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가공조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설비의 중요성과 PVB 필름 중간막의 고품질도 요구되고 있다.
접합유리 생산설비는 판유리 세척건조기와 PVB 필름 부착 클린룸, 제1차 예열접합 및 2차 본압 오토크레이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접합유리는 생산과정에서 어느 공정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접합유리는 중간막의 역할이 제품의 품질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
전 세계 접합유리용 중간막 시장 1위 기업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쿠라레(kuraray) AIS(Advanced Interlayer Solution) 사업부는 접합유리 기술네트워크 프로그램인 QNL 파트너스(QNL: Qualified Network of Laminated glass technology)를 런칭했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세계 접합유리 제조업체에 접합유리 가공 및 품질관리 노하우에 대한 기술지원을 해왔다. 최근 점점 다양해지는 설계요소와 여러 가지 기능성에 대한 고 사양 제품에 대한 접합유리 가공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본격적인 품질기술 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을 런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QNL 파트너스에서 가공사에 지원하는 기술은 접합유리 완제품 품질테스트를 울산 실험연구실에서 전문장비로 전문기술자가 검측하고 있다. 따라서 접합유리 하자 발생 가능성 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지원 과정을 반복하여 최종 기준에 적합한 제품 품질이 확인되면 성적서와 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그밖에 선정된 품질인증 가공사는 전 세계 1위 접합유리 중간막 제품인 Trosifol®(PVB), SentryGlas®(SGX, 구 SGP)의 브랜드 라이센스를 공유하여 최종 발주처 및 소비자가 검증된 재료사용과 가공기술을 보유한 곳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쿠라레코리아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접합유리 품질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상향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