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호 8/10] AL+PVC 복합창 적용 증가 추세

주복아파트 성장하며 적용 시작, 현재 강남재건축 현장 중심으로 ‘붐’조짐, 조달청 MAS 진출 불가해진 복합창 제품도 주복아파트와 민간시장에 눈 돌려

 LG하우시스 하이브리드 AL+PVC 윈도우  

 알루미늄 + PVC 복합창이 주상복합아파트 창호로 적용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방배 롯데캐슬아르떼와 강남 푸르지오써밋 등 몇몇 주상복합아파트에 알루미늄과 PVC 복합형 창호가 적용되면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최근 송파 ‘헬리오시티’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도 주상복합건물에 적용된 복합창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조달청 MAS에서 제외된 알루미늄 + PVC 복합창호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주상복합 아파트 및 민간건축시장에 눈을 돌리는 등 시장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된다.

 복합창이 적용된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로는 LG하우시스가 시공한 방배 롯데캐슬아르떼와 강남 푸르지오 써밋 등으로 이들 현장에 적용된 복합창은 알루미늄과 PVC 각각의 특유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창호로 최근 재건축 붐이 일고 있는 강남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알루미늄과 PVC 복합 이중창이 적용된 대표적인 재건축 현장으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파 헬리오시티아파트로, 2018년 12월 입주예정으로 최고 35층, 총 84개동 8,109세대 규모로 건축되고 있다. 또한 일대 가락동 문정동 일대의 재건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통 고층의 풍압에 견딜 수 있도록 주상복합아파트의 외부엔 알루미늄이, 내부엔 열차단 성능이 탁월한 PVC가 어우러져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양한 형상을 제품제작이 가능해 어떤 형태의 건물이라도 적용이 쉽고 색상표현이 자유로워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복합창은 LG하우시스의 하이브리드 AL+PVC 윈도우(주택 개보수 및 리모델링용의 HS 플러스), KCC의 뉴하드윈을 비롯해 이건창호, 금호석유화학 등과 알루미늄 창호 업체인 남선알미늄, 알루코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으며, 주상복합아파트와 재건축 현장의 수요증가세에 힘입어 차츰차츰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품의 경우 외창 AL L/S와 내창 PVC 미서기 형태의 Full 이중창이나 입면분할이중창으로 제품구조가 이루어져 있다. 알루미늄과 PVC 각각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엔 목무늬, 외부엔 컬러도장 등을 채택해 외관 연출 면에서 탁월한 특성을 발휘한다. 즉, 알루미늄 외창은 구조적인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컬러로 품격있는 외관을 제공한다. 또 PVC 내창은 외부 ASA, 내부 목무늬 래핑을 적용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창문 프레임을 코너용접하여 조립방식 대비 수밀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이종소재간 결합으로 0.963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나타내며, 내풍압도 3,600pa을 나타낸다. 높이나 풍속 등 건물조건에 따라 트랜섬이나 멀리언 등 다양한 구조보강이 가능하다. 고층 건축물의 높은 풍하중에서도 구조성능을 만족할 만한 설계를 채택했는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슬림(수직 102.5mm, 입면분할부위 173.5mm)한 바폭을 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특성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요한 요인이 된 것 같다.”며 “그동안 복합창은 일반창 대비 가격이 높아 신축 주택용으로 보급되기엔 한계점을 보였지만, 근본 수요층인 입주민의 요구가 반영될 소지가 높은 재건축 시장에서는 특화된 디자인 요구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거용 건물에도 복합창의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로 조달청 MAS시장에 진출하여 AL+PVC 또는 AL+PS, AL+PE 등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도 민간건설시장에 눈을 돌려 일반 건설현장에도 복합창을 접목시킬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AHC창앤덧창의 경우, 인천 송도에 복합창(AL+PS) 제품전시장을 마련, 작년부터 꾸준히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송도애뉴, 송도퍼스트월드, 송도하버뷰와 같은 건축현장에 복합창을 시공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리모델링 현장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으로 서초동 대우 아이빌, 풍림 아이원 등의 주상복합 및 일반 아파트와 주택에도 적지않은 시공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최근 알루미늄+PVC 복합창이 조달청 MAS에서 제외되자 이들 제품을 생산해온 업체들도 민간건축시장 진출 행보에 빠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업체는 그동안 조달청 물량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대리점을 확충하여 각 지방의 관공서 물량도 무리없이 소화해 왔지만, 최근 일로 사업분장을 다각화하여 관공서와 민간시장의 이원화된 경영전략으로 선회하여 대리점과 협력해 빠르게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알루미늄+PVC복합창은 대기업의 제품형태와 달리 알루미늄에 PVC 압출물을 덧씌운 구조 등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나름대로 제품보완을 통해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복합창 가격이 비싸게 되면 시장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생각으로 일반 주택시장을 한결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가격 정책을 세우는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www.window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