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호 3/25] 올해 관공서 그린리모델링 창호 조달물량 증가 예상

*

지난 10년간 건물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증가(16.8%) 추세다. 에너지 성능이 저하된 1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은 전체의 82.5%를 차지하고 있다. 환기 성능이 열악한 노후 건축물은 실내공기오염 확산 가능성도 높아 취약 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을 비롯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 및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고성능 단열 창호와 설비 및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에 대한 사업비를 대폭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 2.5천여 동에 대해 국비 약 6.8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사업비 9.9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20년(3차 추경)부터 2021년까지 1,716동에 대해 6.6천억원을 추진하였으며, 올해 약 9백여 동 약 3.3천억원에 대해 추가로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건축 개보수 산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올해 약 1.3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 건축보수 산업의 고용유발계수: 1.11(명/억원) ※ 건설업 평균: 0.82 / 제조업 평균: 0.87
** 그린리모델링은 신속한 자재·인력 투입으로 3개월 이내 준공 가능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LH 국토안전관리원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효과분석 및 저변확산 거점마련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을 선정, 발표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인식확산 및 저변확대를 위한 권역별 전문기관간 협력체계로서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의 에너지성능 개선 및 고효율 환기설비 보급을 위한 사업비 지원 플랫폼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을 총괄 지위 및 기획하는 대표기관과 전문적 역량을 통해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참여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플랫폼은 작년 12월 6일을 시작으로 2주간의 공모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되었으며, 각 플랫폼별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총 80개 기관(23개 대학, 57개 연구기관 및 기업)이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2021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던 건축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분석 및 지역 저변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공서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창호 조달물량의 증가세가 전망된다. 지난해 관공서 창호 조달물량은 약 65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린리모델링 창호물량이 가세해 더욱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팬데믹 여파로 감소한 관공서 창호 조달물량 회복세
한편, 관공서 창호 조달물량은 지난 2019년 72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20년 코로나 지원금 여파로 시설자금예산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2021년에도 약 6500억원을 기록, 최고계약을 기록했던 2019 대비 720억원, 2020년 대비 270억원 가량 하락했다.
팬데믹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이후 관공서 그린리모델링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창호 조달물량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창호 조달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수제품 계약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다수 공급자 계약(MAS)과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다. 정부의 관공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창호조달물량을 잡기 위해 NEP, 특허, NET, 혁신제품 등 우수제품 획득에 경쟁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우수제품의 계약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제품 참여업체의 계약비중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