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호 3/10] 일부 고급 주택에 적용되던 시스템창호 최근 아파트에 공급 증가하며 성장세

패시브 하우스, 제로에너지건축물 시행으로 고 성능 창호 수요도 전망 밝아

시스템창호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일부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시스템창호가 최근 아파트에 적용이 늘어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시스템창호 시장 전망은 더욱 밝다. 기존에는 시스템창호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적용의 한계를 나타냈으나, 최근 비싸진 주택 가격에 비하면 고급 창의 수요 증가는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기존에 적용되던 고급형 단독 주택이나 빌라를 비롯해 조합원 아파트,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관공서 등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이 연차적으로 시행되면서 관공서를 비롯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고효율 창세트 및 시스템창호 공급 경쟁도 심화되고, 민간건축물 및 주택에도 패시브 하우스 등급의 우수한 에너지효율등급을 보유한 고급 창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열관류율 기준이 상향 조정되고, 패시브 하우스(주거)기준 확장부분 창호 열관류율이 0.8W/㎡·K이하와 비확장부분 1.2W/㎡·K이하, SHGC 0.4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시스템창호에 고성능의 소프트 코팅 더블 로이유리와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복층 및 삼중(양면 로이)유리 적용 역시 늘어날 것이다. 또 단창이면서 에너지효율등급이 우수한 Tilt & Turn 시스템창호도 주목받기 시작해 주거 및 상업용 다수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그밖에 발코니 확장형으로 단열성능이 높은 이중창이 시공되었던 아파트도 조합원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스템창호가 설계 검토 및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조합원 아파트는 건설사가 분양 아파트의 외관 경쟁에 돌입하면서 단창으로서 단열 효과가 좋은 Tilt & Turn 시스템창호가 입면 분할창에 적극 적용돼 시스템창호 중에서도 현재까지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입면 분할창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입면 분할창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입면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성능이 좋은 유리 제품을 같이 적용해 하나의 창으로도 고 단열 성능을 구현하는 시스템 단창이 출시되면서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주택의 발코니창호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고 단열 프로파일 구조에 단열성능이 좋은 소프트 로이유리를 적용해 단창 제품이면서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우수한 성능과 기밀성 및 내풍압 성능까지 구현했다.
한편, 국내 시스템창호 공급업체는 KCC와 이건창호, LX하우시스, 현대L&C, 남선알미늄을 비롯해 우신윈시스템, 앤썸, 레하우, 살라만더, 위드펜스터, 에이티에이, 비엔에프, 삼익산업, 실크로드, 피마펜코리아, 빛나시스템창호, 씨제이윈도우코리아, 효성금속, 우리윈시스, 진흥인터내셔널, 우딘, 베카, 알루플라스트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 규모는 3천억 내외로 알려졌다.
현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Tilt & Turn 시스템창호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시스템창호 시장도 주목된다.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시스템창호는 기존 Tilt & Sliding 작동 방식을 닮은 수평 밀착형 제품으로써 기존 Lift & Sliding 시스템창호 대비 기밀과 단열 및 방음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