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호 11/25] 네모아이_중문/슬라이딩 도어 기술개발(R&D) 전문기업

– 유니트, 댐퍼 자체개발, 조립식 중문 부자재 판매‧유통 대리점 본격 모집
– 중문 부품과 부자재 제조에 대한 기반 기술 보유, 기술개발 및 투자 지속

기술개발기반의 제조 비즈니스 + 자재유통의 본격화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특판시장에서 주로 활약해 온 네모아이는 기술개발기반의 제조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중문 완제품의 조립보다는 자재유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기술개발의 키워드는 ‘규격화’다. 대표적인 제품이 3연동 유니트와 댐퍼장치, 바(Bar)조립방법, 다양한 핸들류이다. 특히 3연동 유니트는 어느 규격의 연동도어든지 한가지 타입으로 모든 규격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바 조립방법에 대한 특허와 함께 제품의 호환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유니트 장치도 특허를 보유했다.
박지경 대표는 “저희는 자재가 다 표준화 돼 있습니다. 어느 규격의 연동도어(슬라이딩도어)든지 바 프로파일과 부품이 다 호환되고 공용으로 쓸 수 있게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예를들어 32바 원슬라이딩이나 3연동도어에 단 한 가지 부품(유니트)만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현재 가장 많은 주문제품은 13미리 바와 32미리 바인데, 이들 제품과 나머지 주문형 제품도 모두 한 가지 부품으로 호환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요즘에는 원슬라이딩이 너무 얇게 나와 문제가 생겨서 저흰 32미라 바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바가 얇다보니 문틈 사이가 많이 뜨기 마련이어서 문짝 프레임 상하부에 모헤어를 삽입하여 방풍, 방음, 단열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3연동 원슬라이딩 여닫이 제품도 인기품목인데, 이들 제품은 모두 네모아이가 특판제품으로 주력해 온 제품들이다. 문이 쾅쾅 닫히는 현상을 댐퍼로 커버하기 위해 도어클로저이지만 댐퍼기능을 동시에 하는 부속품을 사용했다. 문이 자동으로 닫히면서 부드럽게 자동속도조절이 되는 제품이다. 여닫이의 경우 도어가 270도까지 열리는 제품도 있으며, 이 제품에도 정대칭이든 비대칭 이든 관계없이 호환성이 좋은 유니트와 댐퍼가 탑재된다.

부품 및 자재 표준화, 품질 높이고 생산속도와 단납기 향상
“올해로 6년째 사업을 하고 있지만, 훨씬 이전부터 중문전문기업체의 기술개발 일을 해 왔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오피스텔 등의 특판건축현장에 중문 및 슬라이딩도어를 주로 공급했습니다. 흔들림이 심한 폭 3미터, 높이 2500의 대형 사이즈 제품을 튼튼하게 설계해 줌으로써 건설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었지요.
박 대표는 이와같은 현장의 여러 가지 컴플레인과 요구사항, 고심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품 표준화’를 생각하게 됐다. 댐퍼와 유니트를 표준화하여 모든 주문자재와 호환함으로써 주문이 들어오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중문을 조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중문 제작규격을 크게 A, B, C의 세가지 타입으로 나누고, A타입과 B타입만 주문규격에 상관없이 호환이 가능하도록 자재 표준화를 해 놓았다. 그리고 나서 주문된 규격은 B타입으로 구분하여 주문규격에 맞춰서 별도로 자재를 가공한 후 A나 B타입과 조립하여 완제품을 생산한다.
“중문자재는 가로, 세로 문 사이즈가 다 달라서 유니트의 크기도 다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표준화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념을 세분화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자재를 크게 세가지 타입으로 나눈 후 A, B타입은 호환이 가능한 표준 타입으로 해 놓고, B타입만 주문사이즈에 맞춰서 제작하도록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공장에선 B타입만 제작하기 때문에 딜리버리(납기)가 훨씬 빨라졌고, 표준화된 A와 B타입은 미리 재고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장점까지 갖게 되었지요. 이런방식을 개발하자마자 의정부에 있는 64세대 오피스텔 현장에 적용하였고, 이밖에 다른현장에도 아직까지 문제없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댐퍼의 경우, 한 개의 모델로 편개 양개에 다 사용된다. 슬라이딩 중문용 손잡이까지도 모두 맞춤형으로 자체 제작한다. 다만, 가격경쟁이 심해져 단가가 맞지 않는 부분은 외주처리를 한다.
“저희만큼 제조설비를 다 갖추고 하는데도 없습니다. 손잡이까지 100% 다 가공을 하니까요. 그러나 현재 수주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고, 시장형성된 가격된 엉망이라 금형 등의 일부개발은 외주생산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은 없는 것인데 가격경쟁이 너무 심해졌다.”며 “제조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인건비 포함, 공정은 공정대로 다 들어가고, 그렇다고 뭐 하나를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값싸게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덴 한계가 있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그는 이런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조금씩 바꾸어 가며 기술개발을 해 왔다. 외주로 들어오거나 구입해서 쓴 제품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롭게 고친 후 접목시켰다. 댐퍼하나로 양개도어와 편개도어, 2연동도어, 3연동도어 등에 모두 접목시킬 수 있는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였다.

피스하나없는 조립방법, 조립작업을 단순화하고 작업속도도 빨라
한편, 네모아이는 중문 전용 바(Bar)를 모두 조립식으로 개발했다. 피스(Piece)로 일일이 나사를 박는 방식보다는 홈끼우기로 프로파일이 서로 맞물리게 끔 조립식으로 개발함으로써 제작속도를 한층 높였다. 흔들림없이 튼튼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밀가공설계로 디테일을 완성했다.
피스하나없는 조립방법은 그만큼 조립작업을 단순화하고 작업속도도 빠르다.
“이런 조립방법과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3연동타입, 슬라이딩타입 등 타사 제품의 작동원리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설계분석을 해보면도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기술력이 없어서 10억짜리 공사를 포기하면서 시작한 공부였는데,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조립 바의 사출제품에 대한 강성문제로 불량품도 많아서 한 번에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지금은 100% 다 문제점을 잡아서 조립성이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대리점 모집 통해 자재판매와 유통 활성화
기술개발위주로 사업을 하다보니 영업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이 회사는 최근부터 조립식 중문 부자재 일체를 판매 유통하고 있으며, 이에 본격적인 대리점사를 모집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 일을 해 왔지만, 개발에만 주력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거래선들을 제외하곤 네모아이라는 회사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회사를 알리고, 대리점 모집을 통해 자재 판매와 유통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
박 대표는 벌써 내년부터 들어갈 특판물량에 이어 시판물량까지 확보해 두었고, 네모아이 자재를 구매해 가는 거래선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좀 더 활성화해 볼 계획이다.
“서로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개발과 제조 쪽이니 여기에 집중하고, 유통이나 판매 시공 쪽은 이 분야에서 잘하시는 분들이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흰 유니트, 댐퍼, 프로파일 개발과 생산 일만해도 정말 바쁘니까요.”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다른 제품, 계속 연구개발
박 대표는 “기술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며 “중문과 슬라이딩도어에 관한한 기존 부품들과 완전히 다르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조립방법도 내후년 정도면 완전히 다르게 개발할려고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자재 유통과 판매에 집중하여 대리점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리점 조건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돈보다도 사람관계, 인간적인 면이 좋으면 저도 좋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큰 돈을 벌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버틴 이유, 투자를 고집하면서 슬라이딩 설계만 6년동안 했던 이유는 다 일 자체가 좋았고 함께한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 네모아이 문의 : 010-2090-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