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호 9/25] (주)러브하우징_ 방범창살 대신 탈출방범창으로 대체

– “반지하 방범창살 없애고 방범에 방충기능까지 갖춘 제품 설치 필요”
–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에 안타까운 사고 잇따라…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 8월에만 1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기반시설이 가장 잘 갖춰졌다는 서울에서만 단 하루 동안 8명이 숨지고, 이 가운데 절반은 반지하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캐노피 차양 및 방충망 전문 제조업체인 러브하우징은 평상시엔 방범(0.7mm 스텐망)과 방충기능을 수행하면서 비상시엔 탈출로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범창’을 반지하 주택 등의 ‘탈출방범창’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윤상인 대표는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에 반지하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신 희생자와 유가족을 바라보며 정말 가슴이 끓는 듯 했다”며 “물이 차오르는데 현관문은 열리지 않고 탈출로는 창문밖에 없지만 이마저 방범창살에 가로막혀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을 보고 분통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 때 현재 창호업계에서 출시하고 있는 ‘방범창’을 ‘탈출방범창’으로 활용했다면 탈출이 훨씬 원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대표는 “방범창은 외부의 침입과 내부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외부침입에 대한 방범기능이 우수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비상시 개문(開門) 탈출이 가능하게 설계됐다”며 “미닫이식 작동으로 방범망을 열어 탈출로를 확보할 수 있고 방범망의 작동을 모르더라도 방범망이 설치되지 않은 다른 쪽 창문을 실내부에서 깨고 탈출할 수 있어 실외 쪽에서도 방범망이 설치되지 않은 쪽의 유리창을 깨고 구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방범망은 재실자의 안전과(0.7mm스텐망) 평상시엔 방충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층의 경우) 외부침입을 방지하거나 (고층의 경우) 내부의 어린이 노약자 등의 추락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것이면서도 비상시 개폐 후 탈출이 용이하게 설계되어 있어 화재나 침수 등의 재해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방범창 설치비용 등 지원 적극 검토
한편, 서울시에서도 최근 더 이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앞으로 20년 동안 반지하 주택을 모두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주거상향을 위한 이주지원 등 재해취약주택에 대한 주거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따라서 정부는 조만간 지하 및 반지하 등 재해 취약주택의 분포 및 밀집지 현황, 거주 세대구성 및 소득 임대료 수준 등을 심층 조사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해 연내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인데, 지난달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발표를 통해 9월부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실태조사 착수를 예고했다.
특히 정부는 재해취약 주택을 매입, 공공임대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개보수 방안을 내놓았는데, 지하층이 주거용도가 아닌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매입이 어려운 주택은 침수방지 시설이나 여닫이식 및 특수 방범창 설치비용 등으로 교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러브하우징은 재실자의 안전을 위해 ‘방범창’을 ‘탈출방범창’에 적합하게 더욱 기술 개발하여 반지하에서도 실내에서 개문 탈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윈캡스’ 라는 방범창을 개발해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