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호 6/10] 현대유리 (주)현대창호금속 탁한용 대표이사_26년 전 무일푼으로 유리, 창호 업종과 인연 맺어 밤낮 주말 없이 일에 매진

“목표를 정해 사전에 준비하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할 때가 가장 즐겁다”

인천시 운연동에 있는 현대유리는 복층유리 생산업체로 이 회사 탁한용 대표이사는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탁한용 대표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지난 1994년 친구의 영향으로 우연한 기회에 유리, 창호 업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재 및 알루미늄 창호용 유리와 액자용 거울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판유리 재단 기술도 없이 젊은 패기만으로는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얼마 후 IMF라는 시련이 찾아왔고, 탁한용 대표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무작정 1톤 트럭에 자동문과 강화도어용 부속품을 싣고, 전국을 돌며 판매부터 시공까지 무계획 영업에 돌입했으나, 잘 될 리가 없었다. 2001년 경기도 시흥시로 상경, 모회사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창호와 커튼월 공사 업무를 차례로 배워나갔다. 월세 방 구할 돈이 없어 기숙사 생활에 밤낮 구분 없이 남들 자는 새벽에도 혼자 금속 용접과 자투리 유리로 재단 및 실리콘 코킹 작업을 연습하는 등 노력을 더했다. 주말에는 시공현장에 아내를 데리고 나가 일을 했고, 고층 건물에 줄을 타고 실리콘을 작업을 해가며 경력도 쌓아 재사업의 꿈을 키워나갔다.
판유리와 거울 재단, 목재, 알루미늄, PVC 창호 및 커튼월 공사, 실리콘, 강화도어 시공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되어 돌아왔다. 2006년 시흥시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 작은 매장을 임대해 현대창호를 다시 설립했다. 인근 빌라와 다세대 주택에 들어가는 유리와 거울 판매부터 시공까지 새벽에 출근해 밤 12시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평균 2년마다 총 4번의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고생해도 조금씩 늘어나는 일감이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 되었다.
2015년부터 복층유리 생산에 나서며, 현대유리로 상호도 변경했다. 2018년 인천시에 대지 1,000㎡ 규모의 자가 공장으로 확장이전하며, 판유리 세척 및 건조, 간봉 어셈블러, 가스 자동 주입과 판프레스, 오토씰링로봇으로 이어지는 복층유리 생산라인도 설치했다. 또한, 전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하고, (주)현대창호금속 별도법인도 설립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탁한용 대표는 목표를 정해 사전에 준비하고 땀을 흘려가면서 현장에서 일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노력하며 거짓 없이 살아온 삶이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젊은 시절 전국을 돌며 방황한 힘든 시기에 누구보다 묵묵히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아내한테 감사한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현대유리,(주)현대창호금속 문의 : 032-465-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