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호 1/10] 신년사 (사)한국가공유리협회 이준우 회장

판유리 가공 업계 주권 회복의 원년이 되기를 바라며…

2016년 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국의 판유리 가공 업계 임직원 및 관련 종사자의 가정에 늘 행복이 충만하고, 계획하는 사업 위에 일일신우일신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중소 판유리 가공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관련 업체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사단법인 한국가공유리협회가 설립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전국의 80여개 업체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인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은 전국에 산재한 1,000여개 중소 판유리 가공 업계가 현업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정책 및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원창구가 되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작금의 관련 업계의 거시적인 시장 환경을 돌아보면 진퇴양난의 격랑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상호협력하고 소통해야하는 이때, 수입 가공 유리 제품이 대형공사에서부터 점차적으로 파고들고 있어 대부분의 중소 판유리 가공 업체가 설자리는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덤핑관세로 인한 원판유리 시장의 수입조달은 어렵게 막히고 2차 가공한 유리제품은 수입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판유리 가공 업체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협회는 지난해 6월부터 중소 판유리 가공 업체가 공공시장에서 만큼은 공공기관과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을 추진하였으나 유리 관련업 종사자들의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 안타깝게 제외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본 협회는 여기에서 물러서지 않고 조속한 시일 내 지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현재 판유리 가공 시장은 업계 종사자들이 소극적인 틈을 타 건설업계 및 전문건설협회, 창호금속구조물협회 등 기타 업체로부터 하청, 재하청 업체로 연결되는 종속구조로 대부분의 하청 및 재하청 가공 유리업체는 지나친 단가경쟁으로 수익성 하락 및 근로환경 악화는 물론, 단순한 임가공업체로 전락하여 판유리 가공 유리산업의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의 중소 가공 유리업체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 
지나온 60여년 유리시장은 국내의 비교적 안정된 내수시장에서 경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FTA 등 글로벌한 시장에서 변화되는 시장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 후퇴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판유리 가공 제품의 수입으로 시장경쟁이 격화되어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할 수 없으며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방관자에서 머무르지 않고 왜곡된 시장구조를 바로잡고 중소 판유리 가공 업계의 권리와 이익을 주장하여 우리의 주권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 협회와 더불어 올해는 가공유리 업계의 주권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도록 적극 동참하여 힘을 결집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아무쪼록 가공 유리업계 관계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