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호 3/10] 복층유리 단열간봉 적용 증가 추세, 지난 4년간 연평균 10% 성장
낮은 열전도율 주목, 단열 및 결로현상 최소화로 복층유리 성능 한층 높여
복층유리에서 유리 두 장의 간격을 고정하는 간봉(Spacer)은 흡습제 저장을 비롯해 내부와 외부를 격리하고, 복층유리 공기층의 가스 유출 및 외부 수분 침투 방지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보편적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간봉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 단열 및 결로현상 최소화에 복층유리의 기능이 주목받으며, 단열간봉(Warm Edge Spacer) 적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창에서 단열이 가장 취약한 가장자리부터 결로가 발생하게 된다. 복층유리용 단열간봉은 열전도율이 낮은 소재를 사용해 창의 단열 성능 향상 및 결로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소재별 열전도율(W/mK)부터 살펴보면, 알루미늄 160, 스테인리스 스틸 25, 유리 1, 폴리이소부틸렌(PIB) 0.25, 폴리프로필렌(PP) 0.24, 폴리카보네이트(PC) 0.22, 합성수지(PP) 0.22, 합성수지(SAN) 0.16 등으로 금속 스페이서의 경우 열전도율이 높아 열교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복층유리용 간봉시장(km)은 지난 2017년 148,500, 2018년 138,000, 2019년 148,000으로 이중 알루미늄 간봉이 17년 125,000, 18년 112,500, 19년 121,000 등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열간봉의 성장세다. 단열간봉은 17년 23,500, 18년 25,500, 19년 27,000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10% 증가하고, 전체 간봉시장의 16~18%를 나타냈다.
2020년에는 알루미늄 간봉 103,000과 전체 간봉시장이 134,000로 전년대비 감소하지만, 단열간봉은 31,000으로 23%의 시장 점유율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거용은 TDR(temperate difference ratio 결로 방지 기준)이 적용되면서 단열간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겨울 기후) 단열간봉 적용 율이 아직 많이 못 미친다. 주거용 단열간봉 사용은 국내 약 20~25% 수준이다. 다른 선진국의 단열간봉 적용 율은 60~80%를 형성하는 곳도 있다.
아직까진 국내에서는 단열간봉이 에너지 절감 즉, 난방비에 미치는 영향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목소리다. 유럽에서는 약 8% 절약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도 약 7% 절약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지난 2월 28일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되었다.
비주거용 부문의 단열간봉 시장은 적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강화된 법규 및 사양이 높은 해외 스펙 현장들로 인해 대형 비주거 프로젝트에는 단열간봉이 대부분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조달청 스펙 강화로 많은 공공건물, 학교) 등에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비주거용은 단열간봉 적용이 유지되고, 주거용 외부(창호, 파사드) 법규 강화 및 단열간봉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단열간봉 시장은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이 80% 사용되며, 영국 70%, 독일 60%, 미국 50%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20% 내외, 중국 3%, 오세아니아 6%이며, 아시아 국가들은 성장하는 추세로 증가 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앞으로 브랜드별 단열간봉 제품의 특징 및 장점을 기획 보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