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호 2/10] 아반시스코리아(주) 2020 신년 하례식 및 올해 사업계획 발표
올해 하반기부터 오창공장에서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양산
태양광 모듈 전문 제조업체인 아반시스코리아(주) (대표이사 이종진)는 지난 1월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아반시스코리아 오창공장에서 2020년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및 커튼월 업계사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2011년에 출범한 현대아반시스(현 아반시스코리아)는 독일 아반시스 본사의 선진기술과 자동화 설비(로봇)를 도입 총 100MW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소) 연구 개발에 힘을 쏟았던 기술력을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독일 본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하반기부터 오창공장에서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IGS 모듈은 지난 199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제품으로 10여년 전부터 여러 대기업들이 산업화 움직임을 보였지만, 정작 한국 시장에서는 실리콘이 대세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중국 등 태양광 빅마켓에서는 CIGS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실리콘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 아반시스코리아는 더 나은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방법을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CIGS 모듈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IGS 모듈은 최근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소)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아반시스 측의 설명이다.
현재 태양광에 가장 흔히 쓰이는 실리콘 기반의 결정질 태양광 모듈과 비교할 때 적은 태양광으로도 발전이 가능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발전이 가능해 3.5~4시간 정도를 발전할 수 있는 결정질 모듈에 비해 효율이 높다.
또 아반시스가 생산하는 CIGS 모듈은 프레임이 없는 구조에 총 8가지 색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해치지 않는 설계가 가능하다.
아반시스코리아(주) 이종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를 빌어 BIPV 시장에 우리 제품을 본격적으로 보급해나가겠다는 것을 알린다”며 “BIPV 산업은 단순히 업계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다. 정부는 물론 여러 협단체와 산업계 등이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협업해 시장을 만들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BIPV 시장은 아직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아반시스코리아는 설비를 개보수하는 데 큰 비용과 에너지를 쏟았다. BIPV는 환경과 안전, 보건 등 다양한 비전과 미래 가치를 만족하는 미래형 발전으로, 기술 지원이나 마케팅, 꾸준한 연구개발 등을 통해 건물 대부분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자리를 빌어 조만간 건물일체형 모듈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와 함께 과감한 선택을 해준 파트너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종진 대표의 인사말 이후 아반시스코리아(주)에 대한 회사 설명과 영업정책 소개, 시장 상황 예측, 제품 설명, 공장 투어 시간이 이어졌다.
BIPV시장 현황에 대해 박병준 이사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약 94%로 매우 높다. 에너지 자립과 탄소배출, 미세먼지, RE100 등 경제와 환경 측면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태양광에 대한 흐름은 되돌릴 수 없다”며 “결국 BIPV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BIPV는 건물 외벽에 설치하기에 별도 부지가 필요 없어 국토 면적에 한계가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 부합하며 계속되는 연구와 개발로 효율이 향상됨은 물론. 대량 생산으로 인해 단가 역시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도 BIPV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장투어도 진행돼 BIPV 모듈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아반시스코리아(주)의 공장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가 돋보였다.
제품의 균일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준비된 자재를 공정에 투입하는 작업부터 워싱과 레이저 스크라이빙, 마킹, 프리커서, RTP, 열처리, 버퍼 스크라이빙, 에지 제거, 발전량 측정, 완성품 검사, 라벨링, 포장 등 공정 대부분이 산업용 로봇의 힘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