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호 4/10]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7대 손치호 회장
– 유리, 창호 산업계의 중심기구, 업계를 대변하는 협회 만든다! / 업계 애로사항 경청하고 소통하는 협회, 권익보호와 수준 높은 품질 경쟁력 마련
– 가격 경쟁 아닌, 품질 경쟁 시대 돌입, 고품질 설비와 원부자재 선행돼야 / 제조환경 개선과 작업자의 인식전환 및 가공 기술력도 확보해야…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제7대 손치호 회장을 선임했다. 손치호 회장은 부산시 (주)정암안전유리 대표이사로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판유리 가공회사다. 경남 밀양시에 있는 (주)정암G&W 별도법인도 운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투자와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암안전유리는 1984년부터 주방용 식기 유리생산을 시작으로 강화, 복층, 접합유리를 비롯해 선박용 특수유리 및 건축용 비차열과 차열 방화유리 가공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손치호 회장은 오랜 기간 유리 업종과 인연을 맺어온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본지는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손치호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을 비롯해 판유리 및 창호 산업 발전방향과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소개와 현재 회원사 구성 및 앞으로 확대 방안?
협회는 지난 2007년 16개 회원사로 출발해 현재 166개 회원사를 구성한 유리, 창호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단체다. 판유리 및 창호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협동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의 신기술 정보 수집 및 신속한 제공으로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글로벌화 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유통, 가공시장의 안정과 업계의 기술 및 품질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관련 업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함께해 나갈 200개 회원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활동으로 업계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어 유리, 창호 산업계의 중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Q. 제7대 회장 취임 소감 및 협회 발전 방향과 임기 내 목표?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협회는 지난 12년간 유리 및 창호업계를 대변하며 품질 위주의 시장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을 통해 보다 발전된 협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지역별 세미나를 마련해 유익한 정보제공과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젊은 경영인을 위한 소통의 자리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권익 보호와 공장 시설 및 환경개선을 통해 수준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협회가 기회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 업계가 함께 품질 기준을 만들고 키워나가는 단체표준도 발굴하고 강화유리 공정을 뿌리산업기술 인증을 받는데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뎠던 창호 분과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임직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올해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
대정부 정책 대응과 위탁업무를 비롯해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지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접합유리 사용 확대 및 판유리 통상부분 대응과 강화유리 뿌리산업기술 인정 추진, 유리의 태양열취득율 관련 규정도 추진할 것이다. 또 품목별 품질관리 단체 F코드(창과 문 세트) 추진과 단체표준 신규 인증 품목 개발 및 인증업무 규정 개정, 중소기업 중앙회 단체표준 종합 포털 활용, 우수 인증 단체와 협업 체계 구축할 계획이다.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 지원으로 창호 분과와 국내 가공유리 제품 인증제도 활성화, 품질경영 및 기술세미나 개최, 표준화 업무지도, 가공유리 및 창호 제조기술 현장 세미나, 차세대 경영인 양성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Q. 현재 판유리 시장 현황 및 과당경쟁 속에 앞으로 해결 방안?
최근 중국산 가공유리 완제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국내 원판 및 가공유리 제조업체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협회는 관련 제조업계 권익보호와 국산 유리제품의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품질 경쟁이 아닌, 저가 수주에 의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품질로 승부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판유리 가공업체는 앞으로 고성능의 설비와 좋은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곳이 그 회사의 품질 수준을 말해 줄 것이다. 여기에 제조 환경 개선과 작업자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샘플을 잘 만들어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것보다 평소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증 당시와 동일한 품질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확보돼야한다.
협회는 판유리 가공업체의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술지도와 여러 방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가스주입 단열유리와 힛속 테스트, 방화유리 단체표준인증 제도를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 특히, 방화유리는 화재를 지연시켜 인명의 안전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만을 사용 목적과 용도에 맞게 공급해야한다.
그밖에 인증시험 수수료의 인하를 지속 추진하여 회원사의 경영부담을 경감토록 하고, 제품의 품질제고를 위한 표준화 업무지도 및 품질시스템 보급과 기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손치호 회장은 많은 회원사가 참여하여 더 큰 목소리를 낸다면 협회는 물론 업계 전반에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반적인 산업지표와 환경이 유리, 창호업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세기 이상 산업을 지켜오고, 대를 이어 종사하고 있는 많은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경험과 저력도 크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