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호 5/25] 실리콘 실란트 주원료인 폴리머 가격 급등세로 공급 가격 인상

오는 2019년까지 추가 인상 불가피해…복층유리 제조업계 이중고

실리콘 실란트의 주원료 가격이 대폭 오르며, 관련 제조 및 수입업체들의 공급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실리콘 실란트의 주원료 가격은 폭등 수준으로 원료를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리콘 실란트 제조 및 수입 공급업체와 복층유리 제조업체는 올해 상반기 극심한 불경기와 더불어 가격 인상에 의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급등 원인으로는 실리콘을 만드는데 특정 원부재료의 가격이 인상된 것이 아닌, 주원료인 폴리머를 구하지 못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폴리머 가격은 지난 2016년 kg당 2불 수준이었으나, 2017년 말 4.5불로 크게 올랐고, 현재 4.8~5불까지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폴리머를 생산하던 모 글로벌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또 최근 중국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폴리머 생산업체가 수개월째 공급을 못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복층유리용 제2차 씰링재로 사용되는 드럼 포장의 실리콘은 이미 1차에 이어 2차 인상이 예고되고 있으며, 카트리지는 3차례 정도 인상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폴리머는 2019년까지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그때까지 실리콘 공급 가격은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관련 모 공급업체 관계자는 “현재로는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인상 요인이 없다면 품질 수준이 떨어지는 실리콘을 공급하거나 양을 줄이는 방법뿐”이라고 전했다. 사실 과도한 인상요인에 반발하는 다수의 복층유리 제조업체들은 인상 단가를 조정하는 단계에서 혹여나 양을 줄여 공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는 업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주제와 경화제를 사용하는 이액형 타입으로 복층유리용 드럼 용기의 실린 실리콘의 양은 ℓ단위로 공급되며, 각 제조회사마다 정량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다. 기존 표시된 양이 A사는 많고, B사는 적다고 할 때 그동안 그 정량에 대한 표시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인상요인에 반발하는 복층유리 제조업체의 의견을 받아주는 척 인상을 유보하고, 그동안 공급해온 양을 의도적으로 줄여 눈속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거래하는 회사의 실리콘 양을 표시한 라벨 등의 ℓ단위와 실제 양이 같은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리콘 공급업체와 복층유리 제조업체 간의 믿음과 신뢰, 상생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