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이성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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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경청하고 소통하는 협회
-정확한 정보제공과 기술 및 하자사례 공유해 품질 향상에 중점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이성대 회장을 선출했다. 본지는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이성대 회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협회현황, 추진사업을 비롯해 판유리 및 창호 산업의 발전방향과 계획도 들어보았다.
* 제10대 협회장에 선출된 이성대 회장은 누구인가?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이성대 회장은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주)비추미글래스 대표이사다. 이 회사는 복층유리와 강화유리 제조를 비롯해 판유리 및 복층유리 부자재 유통사업(비추미케미컬)도 전개하며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성대 회장은 지난 2003년 경기도 구리시에서 복층유리 제조업체인 국제복층유리로 출발해 2009년 복층유리 KS표시 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경기도 남양주시로 공장을 확장이전하고 2014년 복층유리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2016년 별도법인 (주)비추미글래스를 설립했고 2021년 경기도 포천시에 면적 16,500㎡와 건물 4,500㎡ 규모의 강화유리 및 복층유리 생산 공장을 신축했다. 비추미글래스는 이곳에 판유리 적재 랙 자동 이송 시스템과 로딩 및 자동 재단기, 강화 전처리용 시밍기, 세척기, 수평 강화로, 복층유리 생산라인 2대를 설치했다.
이성대 회장은 30여 년간 판유리 제2차 가공업과 인연을 맺어온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Q. 한국판유리창호협회장 취임 소감?
이성대 회장 : 어려운 시기에 제10대 사단법인 한국판유리창호협회장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회원사와 함께 협력하면서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합니다. 협회는 회원사와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듣고 살펴보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모든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를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협회는 그 목소리를 대변하고 판유리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회원사와 협력할 것입니다. 또 표준화 및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도 앞장설 것입니다.
판유리 및 창호 업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회원사 현황 및 앞으로 추진 사업?
이성대 회장 : 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지난 2007년 16개 회원사로 출발해 현재 209개 회원사를 구성하고 있는 판유리 및 창호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판유리와 창호 업계를 대변하는 비영리단체로 협동화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의 신기술 정보수집 및 신속한 제공으로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회는 그동안 추진했던 업무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구조용 유리와 힛속 유리 및 화학강화유리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실리콘 기술위원회 구성, 유리공사, 합성수지 창호공사 표준시방서 개정, 뿌리산업 핵심뿌리기술, 뿌리명가 추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수입 판유리 가공제품 대응에 따른 무역위원회 산업피해 지원센터 운영과 공사다큐 활성화 및 정기 기술세미나, 회원사 현장 기술교육, 품질경영교육, 차세대경영인세미나 등을 회원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관련업계의 상생발전과 중심기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Q. 앞으로 관련업계 발전방향 및 회장 임기 내 목표?
이성대 회장 : 건축물의 에너지절감과 안전에 관련된 정책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입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기능성 유리와 프리미엄 창호의 성능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좋은 기회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판유리 및 창호 업계는 이제 단가경쟁이 아닌, 기술 및 품질경쟁으로 나아가야합니다.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확대와 해외 선진 기술을 비롯해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공 및 시공기술의 장점을 모아 서로 공유하여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도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그동안 사업을 이어오며 왜곡된 정보로 손해를 입거나 고통 받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걸 보았습니다. 원판유리부터 2차 가공과 시공, 설비 및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지식을 알아야 기술 평준화도 이룰 수 있습니다.
협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가공 및 시공 상의 하자사례를 비롯해 품질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 정보를 모아서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제조공장의 청결한 환경개선도 필요합니다. 오염된 제조공장에서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품질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성대 회장은 최근 판유리 유통과 제조 및 시공업체 모두가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미래시장도 불투명한 힘든 시기라며, 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품질(기술)경쟁 시대를 예고하며, 협회 수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성대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영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