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G-DGG : 독일의 유리 연구 및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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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개발은 유리 산업의 핵심. ‘Shaping the future’, 혁신과 친환경 기술은 유리 생산과 응용 분야 전체에 확장을 가져올 것이다”

사진: 토마스 융글링 박사, HVG 회장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독일 유리 산업 연구 협회 및 독일 유리 기술 협회 같은 기관에서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독일 유리 산업 연구 협회(Hüttentechnische Vereinigung der Deutschen Glasindustrie e.V., 이하 HVG)와 독일 유리 기술 협회(Deutsche Glastechnische Gesellschaft e.V., 이하 DGG)는 유리 연구 및 개발로 잘 알려져 있다. 비영리 단체인 이 두 기관은 독일어권의 주요 마켓 리더들을 한데 모아 유리라는 소재와 관련된 과학, 환경 보호 및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유리 생산은 이 협회의 핵심 목표다. 이들은 1920년대부터 유리 제조 및 기술 분야의 발전과 연구에 전념해 왔다.

HVG 및 DGG 협회 소개
HVG는 비영리 실무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리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연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벤트와 출판물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고, HVG는 공인기관으로서 법적 규제 영역에서 배출량 측정 서비스를 진행한다.
DGG는 유리 기술 문제를 다루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매년 열리는 유리 기술 컨퍼런스, 전문가 위원회, ‘Glasforum(유리포럼)’에서 지식 교류를 촉진한다. 또한 DGG는 연구와 교육을 육성하고 학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 창간한 오픈 액세스 저널 “GLASS EUROPE”은 저자나 독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음으로써 과학적 담론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VG 회장 토마스 융글링 박사에게 HVG-DGG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현재 연구 프로젝트에서 어떤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왜 glasstec이 유리 업계가 주목해야 할 행사인지 물어보았다. 융글링 박사는 “HVG와 DGG는 혁신, 연구 및 지속 가능한 관행을 통해 유리 산업을 강화하고 업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유리 산업과 관련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토마스 융글링 박사: “HVG의 현재 연구 프로젝트는 유리 산업의 탈탄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수소 및 합성 연료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연료의 사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핵심 주제는 유리 생산에서 재활용 유리 사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재활용 유리(컬릿)의 분류를 개선하여 재활용률을 높이는 ‘MaxScherben’이나 천연가스에 수소를 혼합하는 ‘H2-Glas’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은 CO2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Glas-CO2’는 유리를 녹이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합성 연료 생산에 사용해 고리를 끊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유리 생산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HVG는 공공 자금 지원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외 파트너 및 연구 기관과 집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유리 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발전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토마스 융글링 박사 : “유리 산업의 미래 발전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향한 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 가지 주요 트렌드는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다. 재생 에너지의 통합, 특히 유리 용융 장치의 전기화 및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기후 중립을 향한 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동시에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리 재활용을 강화할 것이다. 또 다른 초점은 안정성과 수명을 유지하면서 더 가볍고 얇은 유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선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재료 및 에너지 효율적 솔루션으로 이어진다.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센서 기술과 디지털 공정 제어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유리 생산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 유리와 특수 유리의 발전으로 건설 산업에서 첨단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응용 분야가 열리고 있다. 환경 자극에 반응하는 혁신적인 유리 솔루션은 건설 부문에 혁명을 일으키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glasstec 전시회가 ‘업계가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로 꼽히는 이유?
토마스 융글링 박사 : “세계 최고의 유리 박람회인 glasstec은 최신 혁신과 기술을 발견하고, 업계 리더들과 네트워킹하며,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거래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수십 년 동안 참가해 온 협회 입장에서도 무척 중요한 행사다. 최근에 1986년 전시회의 오래된 문서를 발견했다. 얼마나 이 전시회에 얼마나 오랫동안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비단 전시회에서 HVG-DGG로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유리 관련 연구 및 개발에 전념하는 유명 기관, 대학 및 대학과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공동 부스는 과학계 내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일 내 유리 연구의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포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올해는 HVG-DGG와 함께 10개의 다른 주요 기관 및 단체가 공동 부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 국가 연구 역량의 강점과 다양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융글링 박사는 유리 산업이 혁신과 친환경 책임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유리의 생산 방법과 응용 분야를 모두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개최되는 glasstec 전시회는 유리 산업의 혁신과 최신 소식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http://www.glasstec-online.com  [기자.최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