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도어시장, 단열 세이프도어로 빠르게 대체
-상업용 건물 출입구 강화유리 도어에서 이제는 단열 세이프도어
손 끼임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개발된 안전 도어 세이프도어 시장이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정부의 강도 높은 건물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라 단열성능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단열바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단열 세이프도어 적용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 강화유리 도어가 많이 적용됐던 학교, 관공서, 유치원, 학원, 상가, 아파트 및 빌라 현관, 은행, 병원, 숙박시설 등 거의 모든 건물 주출입구에 최근에는 세이프도어 적용이 높아지고 있다. 세이프도어가 본격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한 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던 1990년대 후반으로 세이프도어는 유리를 장착한 사각 프레임을 중심으로 봤을 때 문의 좌우 측면 프레임에 손 끼임 방지기능을 가진 안전바를 장착한 형태를 갖고 있다.
세이프도어 재질로는 스테인리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알루미늄 소재의 세이프도어도 공급되고 있다. 세이프도어는 안전에 포커스를 둔 제품으로 기능에 있어 단열과 방음에는 약한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단열과 기밀성능을 요구하는 현장에는 세이프도어보다 조금 더 프리미엄 제품인 유럽형 알루미늄 시스템도어가 적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 건물에너지절감 정책이 시행된 이후 단열성능이 강조되면서 설계사무소 등에서 기존 상업용 건물 출입구에 적용된 스테인리스 소재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도어로 대체하면서 스테인리스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 강화되면서 상업용 건물 출입문에서도 일정 조건의 단열과 기밀성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설계반영이 되지 않아 저층에 적용되던 스테인리스가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이뤄진 상업용 건축물의 현관출입구의 경우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문을 단열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2010년대 초중반 정부의 건물에너지절감 정책 강화에 따라 세이프도어 업계에서 스테인리스 제품을 단열하기 위해 알루미늄에 폴리우레탄이나 폴리아미드를 단열한 제품에 스테인리스를 더한 단열바와 PVC에 스테인리스를 더한 단열바를 개발해 공급을 확대하고 가스켓과 모헤어 등 을 삽입해 기밀성을 높이면서 단열 세이프도어 적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세이프도어에 적용되는 단열바와 관련해, 가성비가 우수한 PVC 단열바는 사급시장 위주로 공급이 활발하며 알루미늄과 폴리우레탄 타입의 스테인리스 단열바는 관공서 등에 공급이 활발한 편이다.
현재 국내 세이프도어 시장을 선도은 단열과 비단열 제품 공급 비율이 각각 약 50% 정도이며 단열 세이프도어 공급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세이프도어의 단열성능이 향상되면서 기존에는 단열과 기밀성능 때문에 시스템도어가 주로 적용되는 현장에도 최근에는 단열 세이프도어로 대체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시스템도어와 세이프도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기자.최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