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호 11/10] 한국파사드협회(KAFA), 제3회 파사드 국제 기술세미나 개최
창 및 외피의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한 비전 제시
한국파사드협회(KAFA, 회장 홍성철)은 지난 10월 1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3회 국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의 건축 외피 산업 발전을 위하여 매년 개최하는 “파사드 국제 기술세미나”는 올해 세미나를 오전부터 진행하여 보다 충실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설계사무소, 건설사 및 외피관련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특히 설계사무소 및 건설사 임원들의 참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파사드협회가 주최했으며, 국토교통부, KCL에서 후원했으며, 이건창호, CSG, Northglass, 알루이엔씨, 선우시스, 다우코닝, 한국아존, 쿠라레 등이 세미나를 협찬했다.
“파사드의 에너지 절감과 글로벌 트렌드”를 부제로 달고 진행된 이번세미나에는 미국에서 2명, 유럽에서 2명, 중국에서 2명 등 총 6명의 해외 건축 외피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으며, 국내에서는 국토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국내에서 총 7명의 강사가 건축 외피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발표했다.
국토부 녹색건축과 박덕준 사무관은 발표를 통해 향후 한국의 녹색건축 정책 로드맵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녹색건축 정책이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산업계와 소통하며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창 및 파사드 전문기업인 슈코사의 Ian Lord는 향후 건축 파사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주목을 끌었다. 향후 대형화되고 첨단화 되는 건축물에서 건축외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외피에서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만이 미래의 건축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A&S Scitech Consulting의 Andreas T. Wolf 박사는 외피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한편 국내에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창 및 유리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발표도 이어졌다.
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는 창 및 외피에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리나 프레임에 대한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요소기술의 발전만이 외피에서의 에너지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밭대학교 윤종호교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다양한 외피시스템들을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알루이엔씨는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발열유리와 변색유리의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내년 말에는 이들 제품들이 상용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라레는 태풍으로 인한 건축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접합유리의 사용이 필수적이며, 미국의 경우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최근 엄격한 규격이 적용되고 있으며, 접합유리는 가장 효율적인 해결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SG, Northglass 등이 로이유리와 점보사이즈 유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메인협찬사를 맡은 이건창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유리의 개발을 자체기술로 완성했으며, 그 원리와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한국파사드협회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파사드 국제세미나는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회의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매년 깊이 있고 새로운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하고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요 주제들은 미국과 중국등의 주요 국제회의에서 발표되는 가장 최근의 주제들과 동일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파사드협회가 개최하는 “파사드 국제 기술세미나”는 최신의 기술과 정보를 발표하는 국제회의로서의 역할은 물론 창 및 외피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커뮤니티의 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www.window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