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사> 한국세라믹연합회 이준영 회장  

*

안녕하십니까!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며,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좋은 열매를 맺는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도 여러분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우리나라 유리산업은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라믹산업의 매출액은 2022년 기준 유리 8조6천억 원, 시멘트 5조1천억 원, 내화물 1조9천억 원, 타일 벽돌 도자 1조1천억 원, 기타 9천8백억 원이었으며, 전기·전자세라믹 17조5천억 원, 엔지니어링세라믹 5조1천억 원, 에너지환경세라믹 37조1천억 원, 바이오세라믹 4천7백억 원 등 전체 매출액은 77조9천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0% 정도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에너지환경세라믹의 경우 2021년 매출액이 25조8천억 원에서 2022년 매출액이 37조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리산업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효율 증대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유리제품의 경우 국산화를 위하여 적극적인 기술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판유리와 병유리산업계는 서로 협력하여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저탄소배출 제조공정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였으며 그중에서 연구, 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9.7% 증가한 5조3천억 원으로 책정하였고, 소재 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8천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또한, 첨단산업육성을 위하여 세라믹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략산업에 2조9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기판유리, 포토마스크용 유리, 디스플레이용 초박판유리, 기능성 코팅유리 등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세라믹연합회는 정부의 세라믹산업발전 정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인 세라믹산업 연구, 개발과제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협력단사업을 2020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세라믹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하여 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재료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과 세라믹기술원과 공동으로 세라믹 분야의 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라믹산업에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하고 수행하기 위하여 2024년 8월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라믹 분야의 국제 기술교류 사업으로 제38회 한일국제세라믹스세미나를 일본 후쿠오카에서 10월 31일부터 3일간 개최하여, 320여 명의 한일 양국의 세라믹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라믹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였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법인세인하, 환경규제완화, 금융규제완화 등의 정책과 미국 우선 정책으로 인한 중국과의 무역 전쟁, 중국경제의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경제의 침체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전망이며, 국내경제의 경우 건설, 화학, 철강 등 소재분야의 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유리기술인들은 이러한 어려운 경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도 많은 도전과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유리기술인들은 서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여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한국세라믹연회는 2025 새해에도 세라믹산업의 발전을 위하고, 관련 산학연관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유리산업 종사자 여러분들의 모든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며, 행복하고 성공적인 2025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