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호 9/25] 창호, 방화문, 폴딩도어, 유리의 기밀 잡는 필수 부자재 ‘가스켓’

창호, 방화문, 폴딩도어류의 기밀성능을 잡아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재가 바로 ‘가스켓’(Gasket)이다. 가스켓은 TPE, 이형압출, 경질, 연질 등을 전문 생산하는 압출업체에서 고밀도로 생산하는 고무패킹과 같은 제품이다. 창호의 문틀, 문짝이나 유리가 설치되는 부분 등을 연결하거나 잡아줌으로 기밀성능을 향상시킨다.
가스켓은 적용되는 부위와 용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생산특성을 나타낸다. 다양해진 창호의 종류와 형상만큼이나 가스켓의 종류와 형상 또한 다양해진 것이다. 그만큼 생산기업에서는 창호 프로파일에 적합한 설계능력과 컨설팅능력까지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배가하는 길이다.
(주)천일화학(대표이사 김영희)이 생산하는 TPE의 경우, 건축물 외기와 접해 있으면서 여러 가지 악천후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좋고 기밀성이 좋아야 할 폴딩도어나 유리고무, 자동문용, 프로젝트창에 주로 적용된다. 그리고 경질, 이중압출제품은 창호제품의 보충재 역할을 하면서도 기밀성을 필요로 하는 곳인 주로 방충망 쫄대, 강화도어 손 보호대, 자동문 바람막이, 샤워부스 프로파일, 중문용 쫄대에 적용된다.
PVC제품은 내구성과 기밀성을 필요로 하면서도 일정한 기능성을 필요로하는 제품인 행가도어용, 방화문용, 손보호대, 각종 새시 가스켓으로 적용된다. 방충망용 가스켓도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슬라이딩 창호가 대세였던 국내시장에는 그동안 실리콘이나 모헤어 부자재의 사용비중이 매우 높았다. 그러다 고단열 고기밀성이 강점인 시스템창호가 국내에 보급화되면서 TPE, EPDM 가스켓의 사용성이 더욱 증가했다. 이들 가스켓이 창호의 유리를 단단히 고정할 뿐만 아니라 바람, 먼지, 물 등이 유리와 문짝사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창호를 더욱 기밀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창문과 창틀에 가스켓을 부착해 창문을 닫으면 문틀에 있는 가스켓과 맞물리면서 창호를 더욱 기밀하게 압착하게 된다.
최근의 창호, 도어제품은 특히 가스켓이 프로파일에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일반창과 커튼월 용도로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생산기업의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우수한 가스켓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리콘이나 모헤어 부자재와 달리 가스켓을 사용하면 창호의 내구성과 기밀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손으로 끼우는 후 삽입공정 뿐만 아니라 이제는 프로파일 압출 시 일체형으로 함께 부착되어 나온 창호 자재가 더욱 정교하게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천일화학은 실리콘, 창호, 커튼월, 유리 받침, 스토퍼 등에 적용되는 각종 가스켓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연질, 경질 PVC, TPE, EPDM, TPR, HIPS 등의 원료로 각종 가스켓 제품을 전문 생산한다. 엄격하고 세부화된 제조기술 노하우와 풍부한 기술력으로 가스켓 제조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가스켓류가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창호에 부착성이 용이하여 슬립성이 좋고, 최적의 기계적 물성과 현상 유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물이나 외부기후 등에 쉽게 노화 하거나 물성이 저하하는 현상이 없이 내수성과 방수기능, 내후성, 내오존성, 자외선, 온도변화 등에 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