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호 6/10] 국내 복층유리 KS L 2003 표시 인증 업체 400곳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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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경기 회복, 호황기인 2014~2019년 6년간 200개사 증가
– 최근 감소 추세로 2020년 19개, 올해 5월 현재 13개사 인증 추가
– 향후 3기 신도시, 재개발 및 재건축, 리모델링 활성화 기대, 생산업체 다시 증가할까?

국내 복층유리 KS L 2003 표시 인증 업체가 400곳을 돌파했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KS 복층유리 인증 업체는 총 405개사로 집계되었다. 본지는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한 업체의 연도별 증가 추이와 국내 건설, 건축 및 판유리 시장 상황을 대입해 비교했다.
복층유리는 1980~1990년 KS 표시 인증 업체가 5개사에 불과했으나, 1991년 4개, 1994년 5개, 1996년 13개사 등 본격적으로 신규 생산업체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3년까지는 매년 1개사부터 많게는 13개사가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하며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1981~2013년) 인증을 획득한 업체 수가 한해를 기준으로 한자리 수에 그친 것이 21년이나 된다. 2014년 처음 한해를 기준으로 20곳을 넘어선 28개사가 인증을 획득했고, 2015년 30개, 2016년과 2017년 각각 33개, 2018년과 2019년 각각 38개사 등 이 기간(2014~2019)에만 총 200개사가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전체 인증 업체의 절반이상이 불과 6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본지는 이 기간 국내 판유리 시장의 총 공급량도 살펴보았다. 지난 2011년 판유리 시장은 142만톤 규모였으나, 이후 건설, 건축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며, 2013년 125만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134만톤, 2015년 132만톤, 2016년 144만톤, 2017년 158만톤, 2018년 155만톤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유리 시장은 유례없는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당시 주거용 아파트의 복층유리가 전체 판유리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상업용 시장도 뒷받침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건설, 건축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난 2014년과 2015년 복층유리 신규 생산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유리 시장이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복층유리 생산업체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이 기간 창호 업체의 복층유리 신규 생산 참여도 가파른 증가의 한 몫을 담당했다.


판유리 시장은 2019년(139만톤)부터 현재까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KS 복층유리 신규 인증 업체 역시 2020년 19개사로 감소했고, 올해는 5월 현재까지 금창유리, 탑산, 영진유리, 현대복층유리, 정진산업, 천지건업, 한국지엠디, 우림건업, 우신산업, 현대유리, 세방판유리, 화산에스디, 성진유리 등 13개사가 신규 인증업체로 등록되었다. 앞으로는 3기 신도시와 재개발 및 재건축,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복층유리 생산 업체 수의 증가 폭이 현재는 주춤하였으나, 다시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자동화 설비 도입에 관심이 높아지며, TPS 단열간봉 복층유리 자동화 설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복층유리 KS 표시 인증은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을 중단한 업체는 5개사이며, 인증이 취소된 업체는 16개사, 자체 반납한 곳도 19개사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