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호 12/10] 포항 지진으로 판유리 적재 취약 공장 큰 피해..판유리 적재 랙 시스템에 주목
본지는 지난 11월 25일자에 포항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내진설계의 필요성과 향후 접합유리 사용현황 및 해외 증가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본지는 지난 11월 25일자에 포항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내진설계의 필요성과 향후 접합유리 사용현황 및 해외 증가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지진 발생 시 보다 안전한 판유리 적재 랙 시스템을 알아보고, 그밖에 특장점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진에 도미노처럼 무너진 판유리, 가공업체 지진 피해 보상 및 보험 가입도 힘들어…“판유리 가공업체의 설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11월 15일 경북 포항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이 1천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비롯한 상가 6만여 곳이 피해를 보았다.
제조 공장의 피해도 154곳에서 263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포항 지역과 인근의 여러 판유리 및 창호 등 제조 기업들도 상당수 큰 피해를 입었다. 깨지기 쉬운 유리의 특성 상 원판유리와 가공제품들의 파손이 많았지만 유리 공장에서의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래된 유리창이 깨지면서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나모양의 사례가 보고되며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몇 톤씩 적재되어 있는 판유리 팔레트의 전복은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기존의 판유리 적재에 대한 취약점이 드러나며, 피해를 키웠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판유리 가공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판유리 적재용 A형 팔레트나 L형 팔레트는 각각 독립된 형태로 판유리를 적재하고 있으며, 적재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넓은 공간에 줄을 세워 보관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 하였을 때 줄지어 있던 팔레트들이 흔들리고, 넘어짐으로서 적재되어있던 판유리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파손된 것이다. 이는 기존의 적재시스템이 지진에 전혀 대비되지 않은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조업체에게 돌아갔다.
모업체 관계자는 “이번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지진에 관련된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 인근의 지역은 보험사의 거절로 지진 피해 보상보험 가입이 어렵다는 문제도 발생하여 지진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 방지는 판유리 가공업체의 설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판유리 이송용 장비 전문제작업체인 (주)삼인이엔지에서 공급하는 판유리 적재 랙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적재 랙 시스템은 지면과 맞닿아 있지 않아 지진 발생 시 최소한의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활발한 공급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에 걸쳐 1,000여개를 공급했다. 판유리는 최근 다양한 종류와 두께로 가공작업 상황에 맞는 제품을 손쉽게 찾아 보다 신속한 작업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 이 적재 랙을 찾는 업체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적재 랙 시스템은 다품종 판유리의 효율적인 보관 및 재단, 면취, 강화, 접합, 복층유리 등으로 이어지는 가공 작업의 생산성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각각의 랙마다 고유 번호와 전후를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 판유리를 원하는 곳에 적재하고 손쉽게 찾아 운반할 수 있다. 랙마다 안전 줄을 설치해 비상시 잡아당기면 정지하는 안전기능과 어느 위치든 각 팔레트가 개별 스위치로 조작하여 작업이 편리하고, 타 제품과 비교해 랙의 개폐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1팔레트 당 최대 1~10톤의 중량물을 적재할 수 있고, 공장 작업에 불편함 없이 당일 4~6시간이면 설치가 가능하다.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이번 포항 지진이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판유리 제조 공정도 지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숙제가 되었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