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제34회 중국 국제 유리 산업 기술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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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북경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
-본지 국내 관계자 163명과 함께 China Glass 시찰

제34회 중국 국제 유리 산업 기술 전시회(이하 China Glass)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북경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China Glass는 유리 관련 전시회로는 가장 오래된 국제 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수많은 참가사와 방문객이 전시회를 찾고 있다.
이번 China Glass는 ‘스마트제조 녹색 미래’를 주제로 전 세계 유리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한민국 등 전 세계 31개국 910개 기업이 참가해 총 8개 홀(E1~4, W1~4) 106,800㎡의 전시 공간에 판유리와 제2차 가공기계와 제품, 부자재, 공구 등 건축용과 인테리어 유리 산업 전반에 걸쳐 3,000여 아이템이 소개됐다.
유리창호저널은 이번 China Glass에 163명의 관련업계 관계자와 함께 전시회를 시찰했고, 45,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China Glass 2025 현장 취재 ①
-판유리 제2차 가공 자동화 또는 부분 자동화에 관심
-초보자도 운용가능? 오퍼레이터가 필요 없는 수평 강화로
-곡면강화 또는 방화유리 생산 겸용 강화로 공급업체 증가
-중국 TPS 복층 자동화 설비 개발 업체 10여 곳 참가, 품질 검증은 지금부터…
-접합유리 생산라인 로이 접합용 컨벡션 방식 예압로 필수

올해 China Glass는 판유리 제2차 가공설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부스를 설비업체가 차지하며, 단열과 안전 및 자동화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판유리 가공 및 시공 업종의 고민인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어려움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인력은 최소화하면서 고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또는 부분 자동화 및 숙련된 기술자에 의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설비 개발에 나선 모습이다. 판유리 적재 보관과 취급부터 이송에 따른 자동화 시스템의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쟁도 예고했다.
강화유리 생산은 그동안 수평 강화로의 성능과 함께 숙련된 오퍼레이터의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 다수의 수평 강화로 제작 회사들은 AI기능 등을 통해 초보자도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리의 정보가 사전에 스캔되어 제어시스템으로 전송되고, 파라메타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강화로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효율 증가와 생산표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에는 일반 강화와 소프트 로이유리 후강화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이것은 기본 사양으로 곡면 또는 방화유리 생산겸용 강화로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한 개 설비로 생산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복층유리도 자동화 설비 경쟁을 예고했다. 중국 복층유리 생산라인 제작 회사 10여 곳이 TPS 단열간봉 자동 부착 설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전시장에서 시연을 통해 TPS 부착 상태와 속도 등 기계적 성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TPS 자동화 설비를 모방한 제품으로 보이는 설비도 다수 목격돼 수준이 올라왔다는 의견과 시행착오를 겪던 초기 개발수준으로 품질과 내구성 및 생산성이 떨어져 가격 경쟁력 외에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명히 위협적이고 도전하는 모습에 앞으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접합유리도 로이유리 접합을 위한 컨벡션 방식의 예압로가 필수로 인식되면서 다수업체가 홍보했다. 유럽의 모회사는 고생산성과 저전력 소비를 동시에 실현한 오토클레이브 없이 PVB, EVA, SGP 필름을 접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0%까지 절감했다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최영순 기자]

>본지는 다음호부터 이번 China Glass에 참가한 주요 업체와 제품을 시리즈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