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glasstec 2024 대주제 ‘판유리 산업의 순환경제 실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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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다한” 복층 유리 유닛의 분리 자동화
복층 유리의 재사용과 재제조는 이미 두 가지 승인 방식(개별 케이스마다 승인(“Zustimmung im Einzelfall” – ZiE) 및 프로젝트 관련 건설 인가(“vorhabenbezogene Bauartgenehmigung” – vBG)를 기반으로 진행 중이며, 이는 자원을 보존하고 건물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새로운 유리 생산을 다소나마 줄이는 중요한 접근 방식이다. 복잡한 독일 건설법과 더불어 주요 기술적 문제는 오래 유지되도록 만든 복층 유리 유닛을 깨끗하게 분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예외 없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에 대해 HEGLA 같은 기계류 제조업체들이 더 경제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IG2Pieces 시스템 기술”을 이용, HEGLA는 복층 유리 유닛에서 유리를 깨끗하게, 스페이서에서 파손 없이 분리해내며 접착제도 거의 남김 없이 제거하는 완전히 자동화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기계는 또한 치수와 복층 유리 구조를 자동으로 계측한다. 각 유리판이 접합 부분에서 분리되면, 이들은 “재제조”되거나 플로트 유리 제조업체의 “폐쇄 루프”에서 원료의 품질 저하 없이 재활용될 수 있다. 재제조는 특히 아직 사용 중인 대형, 고품질 유닛의 경우에 경제적 효과가 크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그 중에서도 유닛이 복잡한 구조이고 TSG와 접합 시트 유리 또는 고품질 코팅 유리 시트 등 이런 방식으로는 해체되지 않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동화 프로세스에 힘입어 재사용을 위한 고품질 유리 플레이트 분리는 점점 더 상업적인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처리 비용이 상승하는 현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잘 계획된 “도시 광업(urban mining)”은 기후 중립화의 열쇠이다. 새로운 빌딩에서 나오는 전체 이산화탄소 중 약 50%만이 건물 사용 중에 배출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50%인 “회색 에너지”는 건축 자재의 생산과 운송 및 “수명 종료”에 의해서 생긴다. 재사용, 재제조와 재활용이 많아지면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배출가스가 바로 이런 종류이다.
더 많은 건물 구성 요소를 표준화하는 것도 여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이에 관한 논의도 오랫동안 진행되었다. 적용 가능한 빌딩 카테고리가 표준화되면 제조사와 프로세스 업체의 연속 생산도 단순화될 것이고, 재사용, 재제조 및 재활용을 위한 회수 시스템도 체계화하기 쉬워지며, 복층 유리 분리에 필요한 제조사 솔루션의 비용 효율성도 즉시 증가할 것이다.
glasstec은 유리 업계의 선도적인 국제 산업 전시회이며, 2024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순환 경제”는 이번 glasstec 전시회의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이며, 같은 기간에 열리는 건축 포럼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glasstec이 폐쇄 루프 재활용의 미래에 어떤 힘을 실어주게 될지 기대해본다.[기자.최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