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호 3/25] 수입창호업체들 촉각 곤두섰다!
전원주택의 고등급 창호 의무적용 비중 커져
오는 6월, 국토교통부의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기준’ 개정안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수입창호업체들은 단열성능이 우수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창호제품의 사용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며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입창호업체들은 그동안 30세대 이상 신축 공동구택의 에너지 의무 절감률이 30~40% 수준이었기 때문에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관련법 개정으로 최대 50~60%로 상향조정됨으로써 의무비중이 커졌다. 남양주, 의정부, 파주 등 일주 지역의 경우엔 현행 대비 20% 향상된 기준이어서 적용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및 단지형 전원택지가 주요 타깃인 수입창호업체의 공격 영업 확산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기준’은 3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이 30세대이기 때문에 일반 및 단지형 전원택지를 주요 타깃으로 영업해 온 수입창호업체들이 영업력 확산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창호를 공급해 온 수입창호업체들은 고등급 창호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업체를 중심으로 기존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문 목조주택자재업체, 목조주택건축업체와 협업하며 관련 세미나, 전시회에 보다 적극성을 띄며 활발히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수입창호 업체 관계자는 “30세대 이상 되는 단지형 전원주택의 경우 관련 법규의 의무적용이 필수인데다 분양률을 높이며 안정성 있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고급형 건축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분들에게 건축물의 단열과 방범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시스템창호와 도어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논현 소재의 수입창호 전문 유통 업체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으로 흔히 말하는 독일식 시스템창호와 같은 고단열 고기밀 창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단열과 방범 및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일형과 미국형의 고단열 시스템창호의 건축적 적용에 최적이어서 전문업체의 수입 유통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해외 우수창호업체와 전략적 제휴, 한층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
이런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해외창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서두르는 업체도 있다. 또한 KCC, LG하우시스, PNS, 한화L&C, 남선알미늄 등 국내 전통 창호업체들도 여러 종류의 택지개발현장에 걸맞게 우수 창호제품을 개발·출시하는 동시에 해외의 우수한 창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대표적 예로 최근 국내 전통창호업체인 한화L&C가 독일 PVC 창호업체인 레하우(REHAU)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한화L&C는 레하우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방침이며, 창호 프로파일부터 창 전체를 만드는 가, 시공 정보와 노하우 공유, 전반적인 교육 및 품질 검증 등 창호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주)한국토스템도 레하우 한국총판을 체결하고 경기 화성에 (주)유로라는 별도법인을 통해 레하우의 우수 창호 제품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광주 소재의 엔에스홈은 미국 사이먼톤와 전략적 제휴로 고등급의 시스템창호를 국내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경기도 양평소재의 알파칸시스템창호는 전원주택 전문 업체로 최근에는 제주 화북공단 인근에 전문 전시장을 열고 유럽수입창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획득한 수입창호업체는 총 24개사, 총 42개 제품
수입 창호업체들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기관에 의뢰해 시험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에 인증된 수입창호제품은 총 42개이며, 획득업체 수는 총 24개사다. 국내 전통 창호업체인 KCC, PNS, KOS, 남선알미늄, 선진알미늄도 1~3등급의 수입 창호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수입창호는 KCC, PNS, 바이덴, 윈텍솔루션, 알파칸, 우드센스, 세린, 로가, 제이드, 우신시스템 등 10여개사의 14개 제품 들이며, 이밖에 2등급 12개 제품, 3등급 14개 제품, 4등급 2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포함하여 국내 수입창호 유통업체는 총 30여개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www.window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