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호 5/10] 창호 조달물량 작년이 역대 최대
공공시장 하반기 이후 규모하락, 조달물량에 영향 크다
작년 공공건설수주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건설수주 규모는 약 44.3조원을 기록,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공건설수주 물량에 대한 금속구조물창호공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수급되는데, 이를통한 금속구조물창호공사 물량도 지난 2010년 이후 2012년까지 전년대비 14~1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2013년부터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엔 전년대비 –12.9%까지 줄었으나, 작년에 다시 반등하여 전년대비 16.7%까지 증가해 역대 최대 조달물량을 나타냈다.
● 금속구조물창호공사 조달물량 증감추이
– 2011년 8,003건 수주, 금액 총 3,259억원 기록, 전년대비 14% 증가
– 2012년 8,864건 수주, 금액 총 3,747억원 기록, 전년대비 15% 증가
– 2013년 8,921건 수주, 금액 총 3,656억원 기록, 전년대비 2.43% 감소
– 2014년 8,667건 수주, 금액 총 3,186억원 기록, 전년대비 12.9% 감소
– 2015년 9,740건 수주, 금액 총 3,718억원 기록, 전년대비 16.7% 증가
그러나 공공건설시장에 영향이 큰 정부의 SOC 예산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위축될 계획이어서 향후 공공물량의 금속구조물창호공사의 수주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SOC 예산은 하반기 추경 1.3조원을 감안할 경우 26.1조원인데, 2016년 예산(확정)은 이보다 9.2% 감소한 23.7조원으로 책정되었다. 9.2% 감소는 자료가 확인되는 2008년 이후 가장 심각한 감소인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2016년 23.7조원에서 2019년 18.7조원으로 연평균 7.1% 감소할 것으로 계획되어, 2016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클 전망이다.
조달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창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변화는 이미 예견되었던 사안”이라며 “세종시 등 행정기관 이관이 거의 마무리되고, 공공기관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 수주물량도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올해 이후의 공공시장 경기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다. 게다가 신규로 조달시장에 뛰어든 업체까지 가세해 수주경쟁이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으로 인한 재정부족으로 사업이 축소되었거나 연기된 현장도 많아 금속구조물창호업체의 고충을 더했던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