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호 6/10] 호텔 <페어몬트 앰버서더>의 신의 한 수는? 29층에 시공된 총길이 90m의 ‘스카이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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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펜트하우스> 로건리의 집. BTS가 그래미 방송영상을 촬영한 핫 플레이스. 그래서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의 대명사로 알려진 호텔 <페어몬트 앰버서더>가 이번엔 대규모 스카이 어닝으로 화제가 되었다. 29층 높이의 테라스에, 외부에서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작업과, 고층 높이의 바람으로 더더욱 설치에 난항을 극복하고 총길이 90m규모의 초대형 스카이어닝이 설치됐다. (자료. ㈜동부어닝 제공)
핫 플레이스에 ‘스카이어닝’이 또 하나의 방점 찍어
올해 2월에 오픈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애초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 핫 플레이스에 ‘스카이어닝’이 또 하나의 방점을 찍었다. 공간의 매력에 푹 빠져 든 대중의 관심은 강렬한 컬러, 총 길이 90m의 스카이어닝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만다.
시공사인 ㈜동부어닝은 작년 11월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다. 29층 높이의 테라스 공간에 테라스 동측, 서측, 양쪽 각각 45m 씩 총 90m규모의 스카이어닝을 설치하는 것.
“개방형 테라스에 스카이어닝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여 활용도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공간구성에 최적설계와 최적시공안을 수립했습니다.”
이종석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동부어닝의 큰 도전이었고, 좋은 포트폴리오이다”고 자부한다. “페어몬트 앰버서더가 외국계 호텔 브랜드이다 보니 스카이어닝 시공업체를 해외 쪽 업체로 물색했지만, 동부어닝의 노하우와 장점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은 건물 29층에 테라스가 동쪽과 서쪽에 두 군데 있고, 45m 규모의 스카이어닝 두 개가 필요했다. 동부어닝은 여러 원단을 오래 취급해 왔고, 40여년 동안 직접 제작 및 생산, 시공 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부터 시공까지 일사천리로 작업을 진행했다.
“클라이언트가 해외업체를 원했던 이유는 원단을 유럽산 제품을 선호했기 때문인데, 저희 회사는 여러 원단의 특징을 잘 알고, 오랫동안 취급해 왔으며, 그와 관련한 노하우가 풍부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클라이언트가 (저희 회사를) 높이 평가했고, 특히 스카이 원단을 직접 생산해서 품질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개방형 테라스에 스카이어닝 통해 새로운 공간 구성, 활용도 높여
각각 45m길이의 스카이어닝은 동쪽에 먼저 설치됐다. 이어서 서쪽까지 설치가 진행됐는데, 개방형 테라스에 스카이어닝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활용도 또한 높일 수 있다고 검토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의해 사실 서쪽은 클라이언트의 추가요청으로 진행됐다.
“스카이어닝은 한 세트로 만들 수 있는 길이가 13.5m이기 때문에 9m씩 5세트로 나눠서 이어 붙인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9m씩 나눠서 설치 시공했기에 공장생산은 물론 운송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조립시의 무게배분과 밸런스를 맞추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자동 개폐 방식의 특성상 무게 밸런스를 잘 맞춰야 구동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카이어닝 설치작업은 양쪽 테라스에 각각 3주 정도씩 소요됐다.
여러 가지 난공사 극복하고, 또 하나의 포트폴리오 완성
“여러 가지 난공사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20층 내외의 크고 작은 공사를 수 도 없이 진행해 왔지만, 30여층 높이에선 또 다르더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양중부터 시작됐다. 스카이어닝을 설치할 위치가 29층 테라스였기 때문에 크레인을 통해서 어닝을 끌어 올리는 것부터가 과제였다. 고층이다 보니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자재가 흔들렸다.
동부어닝은 사실 이런 부분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다. 고층은 저층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설치작업도 이런 부분을 유의하며 진행했다.
이 대표는 “게다가 고층에서 이뤄지는 본 작업은 아무래도 유의해야 될 부분이 많아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설치시 스카이어닝의 위치를 정확히 잡기위해 7~8m의 원단을 길게 늘어뜨려서 바깥쪽에서 잡아 고정해야 하므로 안전과 정밀시공이 정확하게 합일되야만 했던 현장이었다.
“안전한 시공도 필요하지만, 사용자의 안전한 사용성과 바람과 기후조건까지 고려해야 하니까요. 테라스 안쪽위치에 맞닿아야 하는 스카이어닝의 위치가 잘못돼서 겨울철 어닝에 매달린 고드름 같은 게 고층바깥 아래로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아찔한 일입니까. 너무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죠. 물론, 스카이어닝에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와 정밀한 위치설계가 반드시 수반됩니다.”
스카이어닝, 창호와 (금속)구조물 시공자를 통해 다양한 건축현장에 접목
동부어닝은 또 하나의 시도였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공간에 스카이어닝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익스테리어 요소로 스카이어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런 점에서 익스테리어의 많은 요소를 결정짓는 창호제품과 이 창호제품을 공급하는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스카이어닝 시공은 창호와 (금속)구조물을 시공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건축현장에 접목되는데, 이 다앙한 건축물의 익스테리어에 창호 뿐만 아니라 스카이어닝처럼 데코레이션+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자재를 접목시킴으로써 소비자의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옥상의 경우가 종종 태양 볕으로 인해서 활용을 못하는 죽은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특히 카페나 펜션같은 데는 상업적인 효과를 극대화해야 되는 곳인데, 이런 곳의 특별한 공간을 살리는 합리적인 대안이 스카이어닝이라고 자부합니다.”
스카이어닝은 단순히 햇볕을 차단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활용하지 못한 공간을 살려 추가적인 여가나 이익 등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카페같은 경우에는 옥상 등의 다양한 건물요소에 스카이어닝을 설치해 매장처럼 활용하는 등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제품의 품질이 먼저 보장돼야…, 공간 활용성도 빛을 발해
하지만, 이종석 대표는 “이 모든 것이 제품의 품질이 보장돼 있지 않고선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다”고 못 박는다.
“제 아무리 공간활용성이 탁월한 제품이라도 내구성이 엉망인 제품이라면 공급을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스카이어닝은 내구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구조로 제작돼야 강력한 바람에도 제품의 원형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제작방식으로 생산하여 건물공간에 최적화된 구조로 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부어닝의 스카이어닝은 방염, UV, 내항균, 양면 아크릴 코팅처리된 방수암막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자외선 열차단 및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850gsm 블록 아웃 원단을 사용해 햇볕을 강력하게 차폐한다.
동부어닝의 스카이어닝은 여기에 기능성을 더해 옥상이나 테라스 등 외부 블라인드, 폴딩도어와도 결합해 온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모듈형식을 결합하는 구조로 넓은 공간에도 문제없이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동부어닝 문의 : 031-792-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