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호 8/10] 수평 밀착형 고기밀 슬라이드 하드웨어(Slide Hardware)

고기밀 슬라이드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성 전망

수평 밀착형 SLIDE시스템창호는 기존 TS(Tilt Turn)시스템창호 작동방식과 비슷한 슬라이딩 페럴렐 밀착형(Parallel retraction sliding system)개폐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단열과 기밀, 방음, 방풍면에서 우수하여, 이 제품을 통하여 시스템창호 시장경쟁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신형 수평 밀착형 SLIDE시스템창호는 창짝의 전후(前後) 운동방식을 통해 개폐시 창짝이 레일을 타고 앞쪽으로 살짝 튀어나오며 진행하다가 닫힐 때 고정창 쪽으로 완전히 밀착하게 됨으로써 단열과 기밀, 방음, 방풍 등이 우수한 기능을 실현했다. 핸들작동시 창틀의 상하(上下) 작동방식으로 운동하는 기존 LS시스템창호와도 차별점을 나타낸다.
현재 독일 지게니아의 에코 슬라이드(ECO SLIDE)와 로토의 이노바(INOWA) 하드웨어가 고기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씨에스테크가 휴젠텀(HUZENTUM) 브랜드의 수평밀착형 슬라이드 하드웨어를 개발, 고밀폐 고기밀 시스템 하드웨어 경쟁대열에 합류했으며, PVC창호제조기업인 ㈜시안이 고기밀 완성창을 통해 독자적인 수평 밀착형 창호개발을 실현했다.
㈜진흥인터내셔날은 독일 알루플라스트(aluplast) 프로파일에 로토 하드웨어를 적용한 슬라이드 시스템창호 브랜드, ‘스마트 슬라이드(SMART SLIDE)’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컨실드(Concealed)하드웨어 기술로 창짝에 견고하게 밀착되는 뛰어난 압착 실링과 편리한 셀프 클로징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슬라이드의 프로파일 두께는 140mm로 2중 및 3중 유리를 적용해 단열성능, 기밀성능이 뛰어나다.
비앤에프(BnF)도 터키산 베라텍(VERATEC)의 신형 수평 밀착형 슬라이드 시스템창호 ‘ES(Easy Sliding)’ 브랜드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실크로드는 프로파일 폭이 190으로 매우 견고하고 웅장한 신형 슬라이드 시스템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폭이 넓은데 비해 하부 두께가 얇아서 단열 및 기밀성이 우수하다.
작동 방식상, 지게니아식과 로토식으로 대별되는 수평 밀착형 슬라이드 하드웨어는 (지게니아식) 창짝이 레일을 타고 클로징되는 끝선에서 (레일을 통해) 방향을 틀어 창틀에 밀착되는 방식과, (로토식) 창짝내 상부 제어유닛과 하부 롤러, 그리고 맞닿는 부위의 클로저 등 하드웨어 자체에 의해 창틀에 수평 밀착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로토의 경우, 프레임 바 사이즈가 커져도 바 중간 지점의 기밀성능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까지 보완했다. 즉 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슬라이드 하드웨어는 프로파일내 여러군데에 다 포인트 잠금장치를 효과적으로 연동시킴으로써 핸들을 움직였을 때 실질적으로 창문의 모든 면에 잠금장치가 적용됨으로써 사이즈가 큰 시스템창호의 기밀성능에 문제점이 없도록 개발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슈코, 위코나와 같은 대형 창호 및 알루미늄 커튼월 기업들이 풍압이 중요한 고층건물 아파트에 수밀성, 기밀성능을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제품으로 Roto사의 INOWA 슬라이드 하드웨어를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Roto의 신형 ‘이노바’의 경우, 독일 알루미늄 시스템 업체뿐만 아니라 독일 PVC프로파일들도 고기밀 제품으로써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랜드마크성 대형 건축물과 고급형 주거용 상업용 건축물 매우 활발한 적용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슬라이드 하드웨어의 기능성은 다른 시스템창호라인보다는 확실히 차별화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대형 사이즈에는 아직도 적용하는데 어느정도 제한적인 게 있어 보이지만, 그것도 3m이상의 특대형 창호를 설치했을 경우이지, 그 이하의 사이즈에는 적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형 슬라이드하드웨어는 일반 LS시스템하드웨어와 TT시스템하드웨어보다 단가가 비싸고, TS보다는 단가가 싸게 형성돼 있다. 그리고 200mm 내외로 두께가 두꺼워질 수 밖에 없는 PVC 프로파일에서 각 공급업체별로 단가가 차이나게 형성된다. 기존 제품보다 더 우수한 기밀, 수밀, 단열성능을 위해서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이와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TS와 수평밀착형 슬라이드는 가격이 TT에 비해 비싼 편이고 제품 하중도 무거워서 고급형 빌라나 주택에 주로 적용이 되었다.”며 “하지만 신형 슬라이드 시스템창호가 기존의 LS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해 독일산 프로파일에 전용으로 설계한 하드웨어를 적용하여 경쟁적으로 고급창호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제품은 1등급을 구현하기 힘든 단창+슬라이딩 창호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고급창호시장이 시스템적으로 더 추가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단가가 건축현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이중창 중심으로 슬라이드 창호문화가 형성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신형 슬라이드 시스템창호가 자리를 잡는데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단창이면서 에너지효율성능이 높은 제품을 찾는 건축추세에 따라 효율성이 높은 슬라이드시스템창호와 같은 고기능 창호가 앞으로 충분히 시장성을 두고 경쟁해 볼만한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복잡한 챔버방식의 프로파일과 다중 하드웨어의 메카니즘이 필요한 만큼, 고기능성창호제품과 관련 하드웨어 시장은 앞으로 수입산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드웨어 바탕으로 디자인 설계가 가능한 경쟁력있는 우리나라 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설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미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창호문화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드웨어가 먼저 출시되고 나면, 이 하드웨어에 맞춰서 프로파일 설계가 이루어진다. 이렇다 보니 하드웨어의 자체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프로파일 적용성이 커지며 다양해져서 창호가공기업이 미리 세팅된 다양한 하드웨어를 사다가 자기 제품에 적용한 후 브랜드화 하여 제작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기밀 슬라이드 시스템 하드웨어 또한 독일 하드웨어 개발업체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독일이나 호주 등지의 유명 창호회사들과 협력해서 이미 2010년 초반부터 고층건물이나 개인주택의 대형창, 오프닝 자체가 큰 대형창호, 일반 고급 아파트 등에 시공되면서 수밀, 기밀, 풍압 등에 더 강해진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다.”고 말하면서 “하드웨어 개발업체를 중심으로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대변해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