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호 8/25] 아파트 창호가 전기요금도 내주는 시대가 온다! (주)국영지앤엠, (주)알루이엔씨, SK건설_국내 최초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
– Operable BIPV 시스템 개발로 개폐되는 창에서도 태양광 발전
– 지난 8월 13일 SK건설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 가져
창호의 주요 기능은 채광과 개방감, 조망 및 환기, 외기차단이다. 창호에서 요구하는 성능은 단열과 차폐성능을 비롯해 기밀성과 결로 방지 효과를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창호의 주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파트에 설치된 창호가 전기요금도 내주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국영지앤엠과 (주)알루이엔씨, SK건설 등 3사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8월 13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개발 제품은 건축물 옥탑 등에 적용되던 거치형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현재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설비는 옥탑과 측벽 등의 공간에 거치하는 단조로운 형태가 일반적으로 설치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워 그 비중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국영지앤엠, 알루이엔씨, SK건설은 세대 창호 및 개폐되는 창문에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과 차양의 효과 및 전체적인 미관을 유지 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비롯해 오피스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출시한 것이다.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은 세대 내 창문에 설치되는 시스템으로 외부 조망을 고려하여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적용했고,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조정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움직이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가 세대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Operable BIPV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여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에 적용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대부분 공용부 전기로 사용하였으나,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세대 전기로 사용하여 입주자에게 직접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하여 세대별 발전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은 SK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R&D 오픈 플랫폼을 통한 성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및 SK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SK건설 건축주택사업 전승태 부문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공동주택 기술 및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이사는 “보다 혁신적인 개발을 위해 3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역량을 집약한 제품을 출시하였다”며 “앞으로 친환경과 신재생에너지의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알루이엔씨 홍성철 대표이사는 “SK건설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제품을 함께 개발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공동주택과 오피스 건축물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앞으로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사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전면 의무화되는 2025년에는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향후 시장의 기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는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 외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