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고
운전을 시작하게 된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전 벌써 취직을 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처음에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어떻게 계속 다니나 걱정을 했었는데
다니다 보니 회사 동료들과 정도 많이 들고
일도 익숙해져서 나름 잘 다니고 있네요 ㅎㅎ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잘 다닌 저에게
포상을 줄 겸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초반 3년은 열심히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지~ 라고 결심했는데
주변 동기들이 차를 사는 걸 보니
저도 너무 갖고 싶더라고요.

또 저희 팀 선배들도 차가 생기면
일을 못 그만두니까 더 열심히 다닐 수
있다며 부추기셨답니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차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모아둔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싼 건 아니고 저렴하지만 잘 나가는
모닝을 구입했습니다~
첫 차이다보니까 큰 욕심은
부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차를 사면 당연히
제가 운전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처음에 매장에서 차를 구입한 후에 집까지
가져올 때는 나름 어찌저찌 잘 가져왔어요.
그리고 그 이후 동네 친구를 만나러
잠깐 차를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만 주차장 기둥에 콕 박아버렸어요.
차 산지 딱 하루 된 날이었는데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다행히 심하게 박은 건 아니라서
주차장 기둥은 멀쩡했지만
생각보다 모닝이 엄청 약하더라고요.
제 차 앞 범퍼가 거의 반쯤 들려 있었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단 차를 뒤로 뺀 후에
범퍼를 잘 끼워 맞추려고 시도했더니
그게 또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종잇장같은 모닝..

그 날 굉장히 충격을 받고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이왕 돈 주고 배우는 김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업체를
꼼꼼히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보니까
업체가 요즘 굉장히 많은데 제대로 강사를
관리해주지 않는 곳에서 연수를 받게 되면
괜히 돈낭비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업체를 추린 후에
후기를 최소 5개 정도 읽어보고
저한테 꼭 맞는 업체를 찾았어요.
가격대는 대략적으로 비슷했기 때문에
평균 가격대인 곳으로 골랐습니다.
너무 저렴한 곳은 방문 연수가 안되는 곳이었거든요.

그리고 가격은 본인 차량으로 연수를
받게 되면 29만원이었고
업체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승용차가 32만원, SUV가 34만원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미 차를 구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차 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전 자차로 연수를 할 때는 보조브레이크가 없는 줄 알고
처음에는 업체 연수 차량을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다행히 자차 연수를 하는 경우에도
보조브레이크를 달고서 연수를 시작하더라고요~
완전 안심이었어요.

이미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겪었다 보니까
겁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옆 좌석에 보조브레이크가
달려있는 건만으로도 은근 심리적 안정감이 컸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옆에서 강사님이
브레이크를 밟아주실 수 있기 때문에
장롱면허 초보 운전자에게는 필수랍니다.

제 일정에 맞춰서 강사님이 배정이 되었고
드디어 장롱면허운전연수 첫째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말을 이용해서 총 3일간 연수를 받았어요.
주중에는 회사가 늦게 끝나고 바빠서
주말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딱 3일에 걸쳐 알차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연수는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마 강사님이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첫날에는 차량을 어떻게 작동하는지부터
세세하게 가르쳐 주셨고
엑셀, 브레이크를 어떤 강도로
밟아야 하는지도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면허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운전면허 시험 이후에는 제대로
운전해 본 경험이 없어서
운전이 많이 미숙한 상태이다보니까
진짜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워낙 많이 가르쳐보신 분이라 그런지
제가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변을 해주셨어요.
저는 자차 연수라 29만원을 내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았는데 이 정도 가격에
이 퀄리티면 진짜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지정된 코스로 연수를 받을 수 있고
자유 코스로 제가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제가 자주 다닐 곳들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어차피 운전해서 다닐 곳들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자주 갈 곳들을 선택해서 운전 연수를
받아보면 진짜 좋아요.
저는 1주일에 한 번은 꼭 가는 제 본가,
그리고 회사에 가는 코스를 연습했는데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하면서
사실 심장이 덜컹할 뻔한 순간들도
몇 번 있었는데요.
강사님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가 실수를 여러 번 해도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시면서
제가 어떻게 운전하면 되는지
바로 알려주셔서 너무 신기했어요.
역시 전문 강사님은 이런 일에
많이 익숙하신가봐요 ㅎㅎ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잘 배울 수 있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마지막 3일차가 되었을 때는 운전에 자신감이
뿜뿜한 상태였어요 ㅎㅎ
그래서 마지막 연수 전에는
강사님 없이도 혼자 도로 주행을
해보기도 하고 미리 주차 연습을 예습해
보기도 했습니다~!

미리 연습한 덕분에 강사님이
주차는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면서
엄청 칭찬 해주셨어요 ㅎㅎ
뿌듯 뿌듯!!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운전 실력 때문에 고민중이신 분들
완전 추천드려요.
괜히 애매한 실력으로 사고 나는 것보다
확실히 운전을 배워두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